지난 광우병 집회때 큰 아들넘이 초딩이었기에 손을 꼭 잡고 몇번 참석한적이 있습니다.
아들넘에게,,,,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목소리를 내는것이 사회구성원의 의무라고,,,말했습니다.
이때 당시 아들넘은 눈만 꿈벅꿈벅,,,알아들은것인지 아닌지,,,
이번 촛불에 큰아들넘은 고딩으로서 대학생으로서 10번 넘게 광화문에 있었습니다.
첫번째 촛불에 같이 나갔는데,,,,'사회구성원의 의무'라고 말을 하더군요,,,
눈물이 났습니다. 잊은줄 알았는데,,,아니면 이해하지 못하는줄 알았는데,,,
그냥 키만 큰 아이인줄 알았는데,,,,이리 장성해서 사회 구성원이 된것이 마냥 대견합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87년 대선때 DJ와 YS는 국민들에게 엄청난 잘못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정권교체를 위해 흘린 수많은 피를 마치 자신들이 흘린것인 양 나대고,,,
정권획득에 눈이멀어 단일화 하지못하고 노태우에게 정권을 주었습니다.
그리곤,,,,정권을 차지하기 위해 변절,,,,기가 막힙니다.
이당시 고딩이던 저는 인생에서 첫번째 절망을 어렴풋히 느꼈습니다.
안돼는구나,,,,,
이번 촛불/탄핵의 결과 다음정권을 누가 차지하던,,,,이는 그들이 아닌 촛불을 든 국민의 몫입니다.
추운 겨울 내내 광화문을 지킨 아들넘의 몫입니다.
그러기에 국민적 합의없이 박근혜/이재용등을 석방한다면 다시 한번 촛불을 들어야 할것입니다.
죄를 지었다면 누구나 벌을 받아야 합니다. 죄를 지어도 힘을 가진이가 계속 면죄부를 받는다면
법치주의의 근간이 흔들린다고 생각합니다.
소득이 있다면 세금을 내고, 건강한 남성이라면 군대에 가고,,,,,죄를 지으면 벌을 받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 이런 상식적인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들넘은 절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