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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이 빛도 없이 조용히 광화문 촛불을 지킨 사람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7-03-11 21:57:32
추천수 27
조회수   1,747

제목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조용히 광화문 촛불을 지킨 사람들...

글쓴이

이상희 [가입일자 : 2007-03-05]
내용

오늘 20차 촛불에선 그간 수고한 사람들을 소개했었는데요
그분들 말고도 곳곳에서 무명으로 수고한 이들이 참 많습니다

그 중 한 팀은 꼭 알려드리고 싶어서요...
광화문에 가보신 분들은 오가며 많이 보셨을 노랑풍선...
이게 처음부터 끝까지 개인이 사비 수천만원을 들여서
진행하신 건 잘 모르실 겁니다

세월호 천막을 지키며 이 분들과 알게 됐는데 
처음 오실때나  풍선을 나눠주는 마지막날인 오늘도 소리소문 없이
조용히 다 나눠주고는 어느 누구에게도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못 들은체 조용히 떠나갔습니다

10차쯤 되었을 때 처음 "자금이 솔직히 좀 부담이 되긴 합니다"고 하시곤
그래도 끝까지 가겠다고 하시더니 결국 끝을 보셨습니다
제게 준 명함을 보니 비눗방울공연 "벌룬데코"라는 업체의 사장님이시네요

남,여 여닐곱분이 팀을 이뤄서 작업하셨는데 이 분들이 기억에 남는 건 
팀원 모두가 밝은 얼굴로 오가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참으로 귀해 보여서 입니다 

마지막인 오늘 넌지시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 듣는 게 좀 그렇죠..."했더니
"아닙니다 제가 좋아서 기뻐서 한 일인데요 뭐.."이러면서
마지막 악수와 사람좋은 미소를 남기고 과감히 사라지시는데 참 멋졌습니다






저런 분들이 모이니 광화문 광장이 건강하지... 싶습니다
저보다 조금 어리신 것 같던데 이분께 인생 한 수 잘 배웠습니다
하시는 일 잘 되고 늘 건강하시길 빌어봅니다


추신:
오늘도 어김없이 세월호광장 근처를 어슬렁거리는데
누군가 어깨를 탁 칩니다 누군가? 하고 얼굴을 돌려 쳐다봤더니
모 경찰서의 xx과 형사분이었습니다
광장에서 만나 서로 인사하고 지내다 요즘은 쭈욱 안보였었는데
오늘 보니 그래도 반갑더군요 "어이구 오랜만입니다"하고 인사하며
서로 악수를 나누는데 손을 잡는 게 좀 이상합니다 남녀 사이도 아닌데
너무 꼬옥 쥐고 놓아주질 않네요...ㅋ...
그러고는 귓속말로 "그간 수고 많으셨습니다"이러면서 어께를 툭 치고는
이 분 역시 미소를 남기고 가십니다...ㅎ..
말을 안해서 그렇지 경찰들도 촛불 시민들을 감사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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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2017-03-11 22:14:43
답글

수고 하셨습니다...그리고 고맙습니다

이상희 2017-03-11 22:22:32

    수영님도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촛불들 모두도...

염일진 2017-03-11 22:18:44
답글

그나저나 태극기 집회가 좀 진정되야 할텐데 말입니다.

이상희 2017-03-11 22:29:21

    철학을 품고 스스로 나오는 촛불은 생명력이 길겠지만
그 쪽도 그럴까요?
어제 말한 6:1 거시기 때 처음엔 서로 욕도 오가며 거의 사고칠 바로 앞까지 갔었으나
조목조목 예를 들어서 1시간 쯤 알려드리니 마지막엔 4분 어르신이 절 붙들고 울었습니다
몰라서 그런 분들이 참 많은 걸 느꼈습니다.

박병주 2017-03-12 08:23:16

    태듣기 집회라고 하시면 아니되옴뉘돠.
박사모 집회임뉘돠.
성스러운 태극기는 저들의 전유물이 아님뉘돠.
ㅠ.ㅠ

이종호 2017-03-11 22:37:12
답글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맙고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이상희 2017-03-11 22:56:25

    집에 와서도 뭔 미련이 남아서 인터넷 생중계를 보네요...ㅋ...
현장에 없었어도 마음과 쏜꾸락으로 함께한 모든 분들이 다 고생하셨고
감사한 거죠...을쉰도 수고하셨습니다.

김일영 2017-03-11 22:45:41
답글

감사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상희 2017-03-11 22:59:29

    저는 여러분들과 똑같은 정도의 수고만 했으니 배가 터질 것 같습니다..ㅎㅎ..
지금 부터는 위에 노랑풍선 사장님에게로 수고와 감사의 마음을...
일영님도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정정훈 2017-03-11 23:48:58
답글

고생하셨습니다^^
이상희님 같은분들의 힘으로 여기까지 온거라 생각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섯번 간것 같은데, 그래도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자는 마음으로 틈나는대로 참석했으나,
고생하신 분들 생각하면 부끄럽네요~~
고맙고, 그리고 감사합니다~~

이상희 2017-03-12 15:50:54

    다섯번이면 아마 상위 10퍼센트 안에 들어가실 겁니다만
촛불들의 샘법은 완전 다르죠 20차 모두 개근을 했든 몇 번을 나왔든
한 번을 나왔든 현장에 나오지 못하고 손꾸락으로 동참했든
모두 똑같이 귀하고 감사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재현 2017-03-12 00:44:19
답글

고생 많으셨습니다.
쭉 나가다가 오늘은 일이 있어 못 갔네요.
다시 나갈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상희 2017-03-12 15:54:18

    그렇죠 앞으로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잘 바뀌어서
이런 일로는 "모이자!"하는 일들이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재흥 2017-03-12 00:50:49
답글

정말 수고하셧습니다
당신이 진정 이시대 영웅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이상희 2017-03-12 15:56:15

    위에 노랑풍선 관계자분들이라면 정말 맞는 말씀이시고요
저는 절대 아닙니다

재홍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yws213@empal.com 2017-03-12 00:52:31
답글

민주 정권 재창출하는 날까지 주권자 단일화 운동하러 다시 나가야죠.

이상희 2017-03-12 15:59:18

    음...이런 말씀은 집회 짬이 좀 되는 분들이 하는 말씀이신데...
그렇습니다 이제 시작일 뿐 쭈욱 관심을 가져야죠...원석님 수고하셨습니다.

박진수 2017-03-12 02:29:12
답글

상희님.. 많이 고생 하셨습니다...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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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꼬옥.. 챙기세요.. ^__________________^

늘 건강 하시길...

이상희 2017-03-12 16:01:15

    감사합니다
진수님도 열정 식지 마시고요
앞으로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박병주 2017-03-12 08:23:53
답글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래서 오날날과 같은 결과가 있는것이라 다짐함뉘돠.
ㅠ.ㅠ

이상희 2017-03-12 16:03:47

    고생은 별로 하지 않았으나
삼 월 들어서는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불편했던 건 사실입니다

병주님도 수고하셨습니다

황준승 2017-03-12 10:51:26
답글

그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본문 읽다보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감사합니다.

이상희 2017-03-12 16:06:45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표현을 못해 그렇지
실제 현장에선 가슴 뭉클한 사연들이 넘쳐납니다

준승님도 수고하셨습니다

임상욱 2017-03-12 13:50:59
답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그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박X 탄핵인용 선고하는 날 새벽 4시30분까지 잠 못이루고 출근해서 인터넷으로 마음 조이면서 생중계 보았습니다.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교과서적인 명 판결이었습니다.
+ 다만 세월호 문제는 계속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상희님같은 "촛불 시민의 민주혁명"이 승리의 주인 입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이상희 2017-03-12 16:50:25

    그 날 누구든 마음편히 잘 수는 없었지요
아이들에게 조금은 덜 부끄러울 것 같습니다

세월호는 지금부터 두어달이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관심 부탁드리고 잘 못 하는 것 있으면 어필해 주시고
끝까지 함께 해 주십시요...상욱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yhs253 2017-03-12 18:05:16
답글

고생하셨습니다.
서울 살면서 한번도 못갔네요,

이미 민심은 바닥을 치고 있어서 이런 결과가 올줄 알았습니다.
검찰에서 더더욱 분발해주길 바랄뿐입니다.

이상희 2017-03-13 08:53:08

    호삼님도 수고하셨고
앞으로가 더 중요하니 계속 관심가져 주십시요

이재호 2017-03-12 19:15:17
답글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이상희님 같은 분들의 희생이 있기에 이 사회가 올바른 길로 간다고 생각합니다. 노량풍선께도 응원의 박수 보냅니다.

이상희 2017-03-13 08:59:43

    구석구석에서 조용히 제 할 일만 하고 가신 많은 분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박수 그들에게 잘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유병보 2017-03-13 10:28:15
답글

뵌적은 없지만..
오랜시간동안 고생하시고 수고하셨습니다.
우리나라에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노란풍성을 나눠주시던 사장님과 직원여러분....
그리고 촛불로 국민의 마음을 모아주신 여러분들의 가정에
늘~~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상희 2017-03-13 19:59:58

    유병보님 마음이 제 마음과 똑같아 많이 기쁘고 바램이 꼭 그분들의 삶에
잘 적용이 되었으면 하구요 남들 모르게 베푸시는 분들이 좀 더 큰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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