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TCHERNOV Special sc/bulk 45 스피커케이블 택배박스를 받았습니다.
포장을 뜯은후 13m의 케이블을 반으로 뚝 잘라 거기서 다시 또 반으로 잘라,
스피커 두 조에 나눠 물려봤습니다.
예전 경험으로 비춰볼때,
스피커케이블을 바꿨을때,
인터선에 비해 그 체감도가 확 다가오지 않았기때문에,
스피커케이블은 막선만 벗어나는 수준이면 충분하다 라는 생각에,
주로 갭코나 카나레선만 사용하며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한동안 잘 버티고 지냈는데,
최근 유독 체르노빌케이블이 좋다는 사용기와 뽐뿌글을 자주 접하게 되더군요.
한 두사람이 그러면,
그냥 그렇구나 하며 넘어가지만 자주 접하다보니,
정말일까? 라는 궁금증에,
이넘의 팔랑귀가 모처럼 팔랑이더군요.
제가 스피커나 앰프를 바꿨을때,
테스트용으로 자주 듣는 음원이 "숙명가야금 연주단" 입니다.
울림이 얼마나 투명하고 고운지를 비교하는데 아주 좋습니다.
두 스피커에 물려보니,
지금껏 듣던 소리와 확실히 다르게 들리긴 합니다.
그렇다고 천지가 개벽할정도로 확 바뀐 소리의 체감도는 아니지만,
에이징도 되지않은 케이블에서 이런 변화가 느껴진다는게,
참으로 모처럼 기분 좋은 경험입니다.
스피커케이블을 바꿨을때 좋다는 느낌이 바로 온건,
이 체르노빌 케이블이 처음입니다.
지금 글쓰며 스피커를 번갈아 몆시간째 들어보고 있는데,
이전에도 소리에 큰 불만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고음이 더 투명하고 저음도 더 깔끔해졌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었는데,
듣다보니 소기의 목적은 충분히 채워질듯 합니다.
아.. 좋다 라는 느낌을 글로 설명을 할수 있으면 더 좋을텐데,
글빨이 딸려,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