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적 이득은 전혀 없습니다.그런데 정서적 만족과 그로인한 이득은 엄청 있었습니다
11월부터 오늘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개근 참석해왔네요.
1월달엔 워낙 극심한 강추위가 연속이라서 촛불집회가 이대로 사그러지는 것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1월달 집회 여러 번은 정말 추위가 심해서 앉아 있으면 저절로 덜덜 떨렸고, 어느 주인가는 강풍이 부는 중에
진눈발이 날려 광장에 선 제 몸 전체가 삽시간에 얼어붙는 느낌었구요. 집회 참여 인원 수가 한 눈에 봐도
몇 만명 안 될 정도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세월호 유가족들이 했던 말- 저희들은 믿을 것이 촛불집회 밖에는 없습니다. 촛불집회가 사그러질까봐 무섭
습니다-란 말이 워낙 귀에 생생한지라 주말이면 의무적으로 저절로 나가게 되더군요.
박근혜라는 이 귀태가 아무리 독해도 촛불과 나는 더 독하다! 였구요.오늘도 낮엔 안국역에 갔다가
탄핵인용 생방송중계 보니 그만 눈물이 나올려고...ㅋㅋㅋ
청와대 부근까지 행진한 다음 돌아와서 다시 저녁 7시 집회 참석...
전철 타러 시청역으로 가는 중....
프레스 센터 앞에서 민주당 김광진 의원을 발견하고 서로 웃음지며 기념촬영....
근래 2년 동안 가장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박근혜는 엄정 수사한 후 구속되서 법의 엄중함과 대의 민주주의 공화제의 본질을 만천하에 선포하여
다시는 이런 모지리가 정치적 야욕을 품고,국민과 민주주의를 기만하는 일이 없도록
경계토록했으면 좋겠습니다.
p.s 아, 금전적 이득이 있긴했네요. 청와대 행진하고 광화문으로 돌아오는 길에
세월호유가족들과 자원봉사자 여러 분들이 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길거리에서 수 천 개의 카레컵밥을
제공했는데 제가 맛있게 얻어 먹었습니다. 수녀님도 봉사대에 참여하셔서 열심히 푸시던데 ,감동...
촛불집회에 수녀님과 스님들 모습 자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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