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광화문 입니다
세월호 유가족분들이 아직 2~30여분 계시는데
만나서 인사하며 "오늘 하루만 웃으시라"고
말을 건네드리는데 서로 애써 웃으면서도
둘 다 눈물이 글썽이게 되는 건 뭔지...
제 휴대폰에 리본스티커를 붙여주고 초코렛을 나눠주고
피켓을 나눠주고 하며 분주하게 왔다갔다 하는 영석엄마의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찢어지는 속마음을 감추기 위해
과장되게 액션을 취하는 게 그려져서 또 속울음을 웁니다
오늘 광화문 분향소에 들리시는 분들도 평소보다훨씬 많은 분들의
눈가가 붉게 물들어 있는 것을 보게도 되구요...
잊지않고 진실이 밝혀지길 소망하는 여러분들이 계셔서 참으로 감사하고
유가족이나 광장을 지키는 많은 이들은 큰 힘이 됩니다
세월호가 인양되고 더하지도 말고 빼지도 말고...딱 진실만 정확히 밝혀지는
그 날까지 함께해 주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