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에 들렀더니...
부부가 왔는데,
마스크 쓴 남편이 눈에 핏줄이 터진 상태로 진찰을 기다리네요.
맞아서 그렇다고 진단서를 제출해야한다는 말을 하는
아내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합니다.
아마도 남편이 자주 술먹고 사고를 치는 모양입니다.
이런 예가 우리 주변에 아주 많습니다.
이 세상은 크게 두 종류가 아닌가 합니다.
원래 그대로의 세상과
또 한종류는 각자 개인의 해석으로 보여지는
저마다 제각각 다른 세상....
원래 세상과 얼마나 적게 상이한가가
그 사람의 마음의 비만 수치라고 한다면
자신만의 개인적 경험에 의한 해석으로
보는 세상이 원래 세상과 차이가 많이 날 수록
그 사람의 정신적 비만은 심하다고 봅니다.
원래 세상을 가능한 더 정확하게 알도록
의도를 세우고
끝까지 의지를 잃지 않는 것이
평온한 마음을 가지는 올바른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 자신의 정신이
얼마나 본질과 멀어졌나를 헤아려 볼 필요가 있습니다.
쌓인 감정이 많을 수록 혼탁한 정신적 비만이고
그럴수록 더 멀어진 상태니까요.
정신적 비만이 심한 사람이 하는 평소의 경험들이
먼저 깨어 있는 사람들 눈에는
그 사람들이 악몽을 꾸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섣불리 억지로 깨울려고 하면
다칠수도 있다고 하니....
그 사람은 지금 좀 더 잠이 필요한 상태라고 이해하여
단지 몽유병처럼 돌아다니다가
다치지나 않도록
조심 스레 제 자리에 편안히 모셔드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합니다.
좀 더 주무시다가
같이 깨어나면
그때 같이 삶을 즐기며
같이 웃으며.......
같이 춤추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