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글쓴이

올초에 베트남 하롱베이/하노이 코스를 패키지로 다녀왔습니다. 저렴한 상품이었고 구성도 꽤 괜찮았습니다만..
가이드가 너무 쇼핑 및 옵션을 강요하더군요.
가이드의 강요를 적절히 대응하실만한 경험/심장이 있으시다면 베트남 여행 강추입니다 (3월지나면 많이 덥다고 합니다)
다낭은 가보지 못했으나, 친구 가족이 살고 있는데. 너무 좋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동남아 여행 갔을 때 비수기라서 한 가이드에게 우리가족만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이드에게 미리 수고비를 좀 드리니 쇼핑센터도 생략하고,
가이드 사무실이 있는 건물 아래 시장통에 안내해주면서 한시간 동안 마음껏 쇼핑하라고 했습니다.

저희는 지난 1월초에 장모님 칠순이라 삿포로에 자유여행 다녀왔습니다.
일본이라 아기자기하니 어린이들은 기본적으로 좋아하고요, 청장년층은 삿포로 맥주 때문에 좋아하고,
노인들은 온천이 있어서 좋아했습니다.
근데 삿포로 비행기편은 에어부산이 저렴한가 봅니다. 서울에서도 출발하나 모르겠네요.

하노이나 다낭 추천 드립니다.

작년에 애들이랑 어머니 모시고 하노이 다녀 왔는데요, 아주 좋아 하시더군요.
호텔은 써머셋 그랜드 하노이의 방 3개짜리 이그제큐티브룸에 묵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깨끗하고 참 좋았습니다.
주방이 딸려 있어서 간단하게 요리와 식사도 가능하구요.
식당들과 마트도 호텔안에 다 있어서 편했습니다.

자유여행으로 가서 여행자 거리에서 길거리 푸드투어 신청해서 외국인들이랑 같이
가이드 따라 다니며 시장통 음식 맛보는 것도 아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근데 영어가 잘 안되서 좀 ... ㅋㅋㅋ
투어 가이드가 특정 음식에 알러지 있냐고 물어보는데 베트남식 영어 발음에 도대체 뭔 말인지 알아 먹지를 못하겠더군요.^^

하롱베이 투어는 1박2일짜리로 신청해서 가는게 좋습니다.
당일 투어도 가능한데, 하노이에서 하롱베이까지 버스로 3시간 넘게 걸리거든요.
왕복 시간을 생각하면 반나절 보고 오기는 좀 아깝고,
1박2일 이상의 투어를 해야 만 바다로 나가서 하롱베이 일몰과 일출을 볼수 있습니다. ㅎ
이것도 역시 현지에 가서 여행자 거리에 널려 있는 여행사 아무데나 들어가서 신청하면 됩니다.
호텔 이름 알려주면 투어 출발하는 날 아침에 버스로 딱 데리러 옵니다.

베트남으로 여행을 가신다면 한가지 염두에 두셔야 할 것은 음식 문제인데요...
동남아 특유의 향료에 거부감이 심하시다면 문제가 될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고수라면 환장을 하는 입맛이라 너무너무 즐겁게 길거리 음식 막 사 먹고 다니고
거리 구경 하다가도 음식점 보이면 아무데나 들어가서 바디랭귀지로 이것저것 시켜 먹고 했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일단 가격이 싸니까 부담도 없고... 음식들은 다 맛있고...
베트남 아주 좋은 여행지입니다.

베트남 한번 가보고 싶은데 그기 안 되네요..


짧을 경험으로, 여행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봅니다..

휴양이 주 목적인지, 관광 체험이 주 목적인지를 정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가족간의 의견 충돌이나 불협음이 적습니다.
또한 숙소를 그에 맞게 잡을 필요도 있고요..

휴양이 주가 된다면 좋은 숙소에 부대 시설 많은
리조트나 특급호텔로 하는 것이 여러모로 경제적입니다.
비싼만큼 부대 서설들이 좋아 이를 이용하게 되면
호텔 밖으로 나갈 일이 적어 상대적으로 돈이 적게 듭니다.

관광 체험이 주가 된다면, 교통 좋은 곳의 저렴한 숙소를 잡는 것이 유리합니다.
호텔에 머물 시간이 별로 없고 잠만 자면 되니까요.

베트남 하노이, 다낭
필리핀 세부, 보홀
태국 방콕, 파타야
말레시아 어디든 가기 나름이고 다 좋지만

대만의 가오슝도 추천해봅니다.

항공료가 비교적 저렴하고

공항과 도심이 아주 가깝고(15분 정도)

물가는 우리나라 대비 70~80% 보면 되고

도시가 상당히 깨끗하고,

쭉 평지라 걷는데 안 힘들고,

대중교통 우리 나라보다 더 발달되어 있고 비용 저렴하고,
(택시나 렌트는 우리 나라보다 조금 싸지만 대중교통은 반값입니다.)

사람들이 친절하며, 사기 안 치고

볼거리 먹을 거리 있고..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아쿠아리움이 가오슝 인근에 있습니다.)

중국 본토 사람들 덜 북적대고..
(요즘 동남아는 어딜가나 중국인물결입니다.
더구나 우리나라 여행 캔슬 되어 동남아로 더 몰리겠지요.
최근엔 인도 사람들도 엄청 몰려 다닙니다.)

가오슝 한번 고려해보세요..

단점은 현지인들은 젊은이들이 아니면 영어가 잘 안 통합니다.
한문을 좀 하신다면 필담으로 하는 것이 편할 때도 있습니다.
(택시나 렌트는 회사에 영어 조금 되는 분 보내 달라면 최대한 그렇게 해줍니다.
또한 호텔 앞에 상주해 있는 택시들은 기본적으로 영어 좁 합니다.
그분들 사기 안 치고 친절합니다. )

어른들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 약간의 관광을 포함한 휴양지를 찾고 있었는데 베트남과 대만으로 압축해서 계획을 잡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천해주신 네분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