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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음식.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7-03-01 21:41:40
추천수 18
조회수   2,036

제목

추억의 음식.

글쓴이

윤창진 [가입일자 : 2016-02-23]
내용
1970년대 초등시절 짜장면 참 먹고 싶지만 먹기 힘든 음식이었습니다.

초등 졸업식때 인천 중국 화교가 하는 중국 음식점에서 짜장면을 처음 먹었던 그맛은 잊을수가 없을 만큼

맛있었습니다.



이후 성장하면서 전국 어디서던 같은 맛을 느낄수 없어 입맛이 변했나 싶었는데

6 년전 외근중 파주 국도변의 음식점을 우연히 들어가 짜장면을 먹는 순간 추억의 그 맛이었습니다.



주인장께 물어 보니 1 층은 음식점, 2 층은 본인 자택인데 장독대에서 콩으로 춘장을 직접 담가

짜장 소스를 만든다는 얘기를 듣고 추억의 맛이 재현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방송 통해 알게 되었지만 전국 어디던 짜장면 맛이 동일한 이유가 평택에 있는 춘장 제조 공장 춘장을

사용 한다고 합니다.



아마 옛날 화교들 처럼 콩으로 직접 춘장을 담궈 사용하는 음식점은 거의 없을 겁니다.



공장 춘장은 시큼 + 쌉싸름한데 효자관의 춘장은 뒷맛이 콩 맛이 느껴지고 구수 합니다. 



어려웠던 시절 먹고 싶어도 먹지 못했던 한이 맺힌 ^^;; 추억의 맛이 그리운 분들은



파주 광탄면 영장리 국도변에 있는 효자관에서 추억의 짜장면을 드셔 보세요.



짜장면, 짬뽕, 탕수육, 우동, 굴짬뽕등 모든 음식이 70 년대 예전의 맛과 량도 많아

보통 시켜도 곱배기 만큼의 량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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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연 2017-03-01 21:55:26
답글

감사합니다 ~~ 저도 국민학교 때 먹었던 그 짜장면 맛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데...제 입맛이 변했는지 그 맛을 아직도 한번도 맛보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가면 어릴 때 맛보았던 그 맛이 재현 될지 기대됩니다 ^^

윤창진 2017-03-01 22:21:36

    초등, 중학시절 그 추운 겨울에 난로도 없이 시장에서 굴을 파는 어머니 위해
하루 종일 쪼그리고 앉아 굴을 까서 양푼 가득 어머니께 갖다 드리면 짜장면 한 그릇을 사주곤 했는데
그 맛있는 짜장면에 한이 쌓이면 가끔 효자관의 짜장면으로 위로를 삼습니다.

오늘도 다녀 왔습니다.

물가 영향으로 6 년전 처음 갔을때 보다 지금 재료 투입량이 20% 정도 줄어들었는데도
여전히 그 추억의 맛입니다.

굴짬봉, 우동도 국물 맛이 천연 재료의 맛입니다.

옥외 음악을 트는데 스피커도 음식점 치고는 음질이 꽤 좋습니다.

정태원 2017-03-01 22:14:34
답글

30여년 전 먹었던 짬뽕맛을 잊지 못합니다.
그때는 어딜가나 다 기본은 했던 거 같아요
지금하곤 맛 자체가 달랐던..
지금은 하향평준화라고나 할까요
제가 입이 고급이 아닌데도 지금은 간짜장이나 삼선짬뽕을 먹어야지
일반 짜장 짬뽕은 맛이 없어 못 먹겠더라구요

윤창진 2017-03-01 22:27:48

    조미료 양념과 재료가 좋은 삼선 짜장, 짬뽕도 효자관 보통 짜장, 짬뽕보다 맛이 별로 입니다.
국물과 춘장 소스의 깊고 구수한 맛이 완전 다른 음식점하곤 급이 다릅니다.

정태원 2017-03-01 23:02:15

    포털에 검색해보니 비쥬얼이 아주 좋군요
맛나 보입니다.ㅎㅎ
담에 시간내서 한 번 가보겠습니다
짬뽕먹으러 군산도 갔었는데 파주 못 가겠습니까 ㅎㅎ

김민관 2017-03-01 22:43:29
답글

맛도 그렇지만 지금 가격이면 경쟁력 없다고 생각 합니다.밥도 7천원이면 먹는데 한두번은 모를까 면을 그돈 주고는 못먹을거 같습니다.

정태원 2017-03-01 23:04:45

    맞습니다. 절대 싼 가격이라 생각 안 드네요. 누구는 서민음식이라고 하지만..
김치찌개 먹으면 밑반찬이라도 나오지요.. 짜장은 단무지와 양파 그나마도 재활용일 테니..

이종호 2017-03-01 23:23:46
답글

저는 5천원 주고 짜장면은 못먹을 것 같습니다.
짜장면은 시대적인 물가 상승율을 생각해도 2500원에서 3000원 이상의 가격을 받으면 서민음식이 아니죠...
제가 고리타분한 인간이고 쫌팽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짜장면은 중고생들도 부담없이 몰려가서 먹을 수 있는
그런 가격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교시절 친구넘들과 방과후 몰려가서 먹었던 황학동 시장 뒷쪽 허름한 중국집....맛과 질 그리고 양....
환상적인 맛 그자체 였습니다.
지금도 신설동 언저리에 가면 2500원짜리 짜장면집이 있습니다. tv에도 방영되었던 집이죠...
전 가끔 짜장면이 생각나고 옛생각이 나면 그집을 일부러 찿아갑니다.
그 인근이 황학동 풍물시장이 있는 것도 이유이겠지만 그 일대가 과거 학원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던 곳이라
돈없고 배고픈 자취생 하숙생들이 많이 있었던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죠...
그 집의 짜장면의 질과 양 그리고 가격은 예나 지금이나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맛과 가격입니다.
가끔 가보면 주머니 가벼운 노인분들에서 부터 인근 직장인들도 회식을 하기도 합니다.



짜장면은 요리가 아닙니다. 주머니 가벼운 서민들이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삼동 인근의 삼선짬뽕...개자식들 냉동 절분오징어 댓개 양파에 양배추 범벅을 하고 9천원을 받아 쳐먹고....ㅡ,.ㅜ^

불행하게도 우리동네 인근엔 청료릿집이 없습니다. 오픈할 때마다 족족 망해 나갑니다...왜? 맛없고 비싸니까...
프랜차이즈 오도바이 배달 중국집 한 곳만 근근히.....선택의 여지없이 시켜먹어 보지만

"쓰벌! 다음부터 내가 짜장면 시키면 성을 간다...."

중국집에서 가장 이문이 많이 남는 것이 짜장면이란 이야기를 전직 호텔조리장 출신 동서에게서 들었기 때문은 아니지만
어찌되었던 짜장면은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듯 주머니 가벼운 사람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가격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태원 2017-03-01 23:33:15

    역시나 맛칼럼니스트(?) 다운 멋진 글입니다 ㅎㅎ
신설똥 2500짜장면 상호명이 어떻게 되는지요? 저도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ㅎㅎ
음식이란 게 추억과 어울려서 더 맛이 나고 그립고 그 맛이 기억나고 그런 거 같습니다.

뇌가 혀보다 더 정확하다...

이종호 2017-03-01 23:45:08

    불행하게도 제가 한번도 그집을 가면서 상호를 염두에 두질 못했네요...ㅡ,.ㅜ^
신설동역과 동묘역 중간에 위치한 곳인데 중국집이 두곳이 있습니다,. 한곳은 비싼{?} 곳 한곳은 싼(?) 곳..
입구에 입간판으로 짜장면 2500원(전에는 2000원 했었는데 테이프로 붙이고 가격인상..)이렇게 붙어있습니다.
고급진 입맛의 분들께선 저급한(?) 프롤들이나 가서 먹는 곳이라고생각할 수 있겠지만
비싸야 맛있다는 고정관념을
탑재하신 분들은 절대로 가셔선 안되는 곳입니다.
그곳의 짜장면은 유니짜장 스타일입니다,
옛날 짜장처럼 굵직한 돼지고기나 감자(거의 안넣어 주지만..)덩어리 같은 것이
보이지 않는 채소와 고기가 갈려진 형태의 짜장입니다....
푸짐한 양념은 아닐지 몰라도 면만 간장(?)에 묻혀서 먹고
장은 거의 남기는 분들이라도 장을 그리 많이 남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러고 보니 맛집 소개를 하신 분의 글을 안티(?)하는
꼬라지가 되어 버린 것 같아 죄송하네요...ㅠ,.ㅠ^

워낙 없이 살았고 저급한 입맛의 프롤레타리아라
어쩔 수 없이 싼게 맛있다는 고정관념을 가진 극천민라고 욕해주세요....ㅡ,.ㅜ^

정태원 2017-03-01 23:47:38
답글

감솨합니다 어르신..
동대문 근처가면 한 번 가서 먹겠습다아... ㅎㅎ

이도경 2017-03-01 23:53:23
답글

광탄면 예전에 몇번 지나갔던 곳이군요...
파주 하니 법원리 초계탕...사람 바글바글한데 정말 돈아깝던..
담에 지나가면 한벅 들러봐야겠네요.

김제 원평리에 버스터미널 맞은편에 해물탕?집있는데
거기 해물탕?(짬뽕국물) 맛보다 좋은 짜뽕국물을 먹어본적이 없네요.
msg 범벅이겠지만...

김지태 2017-03-02 00:04:13
답글

오...좋은 정보네요. 저도 70년대 초딩시절 화교였던 동창이 하던 중국집 짜장면 맛을 찾고 있는데 당췌 없더군요. 짬뽕은 서울대 병원 후문에 있던 중국집 역시 화교가 하던 곳인데 이 맛 역시 어디서든 찾을 수가 없더군요. 고등학교때 까지만도 짜장면, 짬뽕 맛이 지금같지 않았는데 말이죠. 3대 짬뽕, 5대 짬뽕 이런거 제가 보기엔 비쥬얼부터 다 나가립니다.

이병일 2017-03-02 09:18:04
답글

저도 포털 검색 한 번 해보고 핸드폰에 저장해뒀습니다.

언제 시간 나면 가족하고 같이 가 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좀 머네요...ㅠ.ㅠ

진성기 2017-03-02 17:09:15
답글

내 어릴 적 추억의 음식은

부자집이었던 친구집에서 빵에 발깐 색 잼 발라먹은 게 너무 맛있어서
집돌아와서 어머니에게 빵에다가 찬장에 있는 빨간 것 찾아내고는
발라달라고 졸라 한입 가득 먹고는 다 뱉어 내었던 추억

어른이 된 후에도 어릴 때 생각나서 몇번 빵에 고추장 발라 먹었습니다.
먹을 만 하더군요.
어릴 때처럼 뱉어내지 않습니다.

이종호 2017-03-02 17:52:29

    저도 고추장잼에 삼립크림빵 발라먹은 적이 이씀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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