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화 된 연주가 워낙 많은 곡이니 명연이라고 일컬어지는 음반도 많습니다. 그 중 제가 들어본 것 중에 추천드릴만한 연주는 다음과 같습니다. 방윤권님께서 추천하신 연주도 아주 좋은 연주인데, 뮌쉬의 연주 말고 다른 연주 중에서 좋은 걸 추천드리지요.
1. 카라얀/베를린필(60년대 녹음)
주선율을 강조하고 현 파트를 전면에 내세우는 카라얀의 접근방식을 좋아하시지 않는 분들도 꽤 계십니다. 저도 사실 카라얀의 연주는 어떤 레퍼토리든 듣다보면 소위 느끼함(?)을 느낄때가 많은데, 그래도 베토벤이나 브람스 연주에서 카라얀의 접근법은 꽤 설득력이 있게 들립니다.
2. 줄리니/LA필
오케스트라의 지명도만 놓고 본다면 제가 추천드리는 연주 중에서는 가장 떨어집니다. 그런데, 4악장의 장중함은 다른 어떤 연주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참고로 고인이 되신 김범수 아나운서께서 KBS 1FM 명연주 명음반을 진행하실때 시그널음악으로 쓰인 연주입니다.
3. 요훔/런던필
이 연주는 사실 일반적으로 추천되는 건 아닌데, 딱 한부분이 엄청나게 인상적입니다. 4악장 피날레 부분에서 갑작스럽게 가속되는 템포가 의외로 매력적입니다. 일반적인 템포의 연주를 원하신다면 다른 연주를 선택하시는게 좋지만, 이 연주도 한번 들어볼만합니다.
모노 녹음 중에선 방윤권님께서 추천해주신 푸르트뱅글러/베를린필의 52년 녹음과 칸텔리/필하모니아의 녹음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