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구입하려는 것이 아니라
섬마을에 계신 장모님께서 조만간 섬을 떠나 읍에서 사셔야 겠기에
예전부터 주택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잠시 샛길로 샌다면,,
저는 시골의 단독 주택이면 어느정도 평수가 있기에
못줘도 1억 몇천은 줘야 하는데
그돈이면 원룸을 두개 사고도 남는 돈인데
차라리 원룸을 두 개 사서 당분간 월세를 받고 있다가
노인분(장모님) 섬에서 나오실 때
둘을 정리해서 주택을 사던가
아님 노인이 힘이 부쳐 섬에서 나오시는 것이니
그냥 원룸 하나에 살고
하나는 계속 월세를 두는 것이 낫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때가서 텃밭하나 빌리든지 사든지 하면 된다고..
읍에는 처재와 동서가 있는데 계속 그곳에 살아야 할 팔자라
노인이 그리 외롭진 않을 것이거든요..
여튼 제 주장은 뒷전으로 하고,
장모님은 그집을 작은 처남 명의로 사서 물려 줄 요량이십니다.
읍이고, 평지이고, 시장 가깝고, 주변에 주택 많고,
평수도 90평 남짓하고, 정남향이고..
단점은 딱 둘,
집이 지어진 지 너무 오래 되었다는 것
(시멘트 기와집, 건축 대장상 1950년,
주인이 몇천들어 내부 수리는 해서 사는데 어려움은 없으나
촌집은 촌집 그대로 지요..)
더구나 당분간을 세를 주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여기저기 손을 봐야 하고,
요즘 촌집 단독에 세들 사람이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또 하나 단점은
가격이 생각보다는 높다는 것입니다..
남해읍인데, 읍도 그렇고 주면 미조나 상주 독일마을 등지는
물가가 장난이 아닙니다..
주인하고 가격 절충을 하는데 제가 요구하느 금액에서
저는 한발 물러섰는데
주인 쪽에선 전혀 꿈쩍하지도 않습니다.
더구나 계약을 하면 중도금도 좀 일찍 달라하고(2주 이내)
오늘 읍에 있는 동서에게 전화가 왔는데
저쪽에서 계약을 재촉한다기에
가격은? 하고 물었는데 전혀 깍아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이가 없어서 그런 전화를 뭐하러 받느냐고 좀 핀잔을 하긴 했습니다.
가격도 자기 입장, 대금 결재도 자기 입장..
그런 거래가 어디 있냐고 말입니다.
그러나
장모님께서 좁디 좀은 섬집에 사시다 , 평지의 넓은 집을 보시고
마음이 동하셨나봅니다.
그쪽 조건으로라도 계약을 하고싶어 하십니다.
해서 가격 절충은 최대한 이끌어 내어 보기로 하고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생각해보아야 할 것같습니다.
아파트도 아니고 시골의 단독 주택이다보니
잡다한 것들이 많이 부설 되어 있고, 창고도 꽉 차있고
갖가지 물건들이 널브러져 있죠..
해서 정리및 명도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상황은 대충 위와 같습니다..
개인 주택을 중개인 없이 직거래 해야 하는데
혹여 참고할 사항이나 절차에 대해 조언을 구합니다..
아낌 없이 일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