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의 공상과학 수준 장면에 질려서 당분간 미군영화는 안보려다가 그레이트 월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바람에 그냥 봤습니다.
스토리도 그래서 그냥 백인만세, 미국만세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전투장면을 제대로 그렸습니다. 어라? 싶었는데 멜 깁슨 감독이군요. 자신의 영화를 피로 칠하는 사람이니 역시 제대로 만들었더군요.
실화를 바탕으로 각본을 썼지만 중간 중간 "에이 해도 너무하다" 싶은 장면이 있습니다. 그래도 무척 현실감있습니다.
태평양 전투의 잡상식 하나를 설명하면, 일본군의 화기가 대체로 구시대적인데 이 소형 박격포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상당히 흔했고 무릎 박격포라고 잘못 알려져서 장난삼아 발사한 미군의 무릎이나 허벅지 뼈가 박살나는, 전혀 의도하지 않은 수훈을 많이 세웠습니다.
이 병사는 허벅지가 박살났을 것 같군요. ㅡ.ㅡ
실제 사용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