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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아님. 스크롤 주의]아! 감자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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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10:0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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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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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아님. 스크롤 주의]아! 감자탕......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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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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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입니다.
다 들 아시쥬?
싫어하시는 분들 멫멫 안되실껌돠.
특히나 1잔 째리시는 분들이라믄....
근데, 그게 뭐가 워쨌다구?
그러실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
승질만 부리지 말구 손꾸락질루 스크롤 하믄서
잘 읽어 보심 왜 그런지 아실껌돠..
그럼 들어감돠.
어제 저녁이었습니다.
지난 주에 동생들에게 그렇게 쇠갈빗살을 사달라구
애걸 복걸을 했건만
이 드런 잉간들이 쌩까는 바람에
으쩔수 읎씨 전 직장동료들과
즐믄 츠자들이 널부러져 있다는
건대입구역 언저리 유명한 감자탕집에서
올만에 1잔을 찌끄렸습니다.
매콤하고 푸짐하고 즐믄츠자들도 많고
부뉘기도 참 조와씀돠.
엔징고장난 지는 맥주 1병으로 들었다 놨다 하고
일행들은 쇠주를...
늘거가다 보니 과거처럼 그렇게 부어라 마셨다 그러냐?
이러지는 않고 몸땡이들을 사리면서
들입다 젓꾸락 신공으로 뻬다귀속을 후벼파느라
여념들이 없더군요...ㅡ,.ㅜ^
그것까진 좋았는데.......ㅡ,.ㅜ^
기분좋게 밥까지 볶아서 먹은 것 까진 증말
나무랄 것 없이 좋았는데....
배때기들이 부르고 술도 1잔 들어가니까
누가 늘그니들 아니랄까
수년전 욹어먹었던 야그들을 또 끄집어내고
자식새끼들 자랑하고 돈자랑하고...ㅡ,.ㅜ^
"야! 넌 그렇게 살지 마라...
갈때 싸짊어 지고 갈꺼냐?
아파트 담보 잡고 땅 담보잡아서 대출받아
쓰다가 가면 되잖아...
지지궁상을 떨면서 핸드폰 카톡도 안되는
요금제 쓰지 말고 차도 나처럼 바꾸고
해외여행도 1년에 2번씩 가고 그래..."
이 떠그럴 넘들이 슬슬 취기가 오르니까
재미 들렸는지 퀘퀘묵은 옛날 술 빨때 하던
야그를 또다시 끄집어 내가지곤
들입다 내 뱃속을 긁어대기 시작하는 겁니다....ㅡ,.ㅜ^
감자탕이 을매나 드럽게 짰는지 낸
맥주 1병을 완샷하고(열받아서..)
쯔끼다시로 나온 말라 비틀어진 당근쪼가리에
찬물 1병까지 홀랑 들이킨 뒤
"야! 띠바 됐어 느그들이나 그렇게 살고
난 나대로 계획이 있으니까 낭중에
울 마님 퇴직하믄 해외여행 가고
차 바꾸고 돈질 하다 갈테니까 그만해....ㅡ,.ㅜ^"
그러곤, 감자탕 집을 나와서 2차로
인근 언저리 맥주집으로....
워낙 배터지게 쳐 먹어 댔기에
별루 술생각도 읎는데
날 긁어댄 넘들이 미안했던지
1잔만 더 하자고 해서
인근 지하 맥주집으로 겨 내려갔슴돠.
아! 띠바.....
무신 너구리들을 잡는지
여기저기 구석구석 대구빡에 피도 안마른 것 같은
년 넘들이 들입다 담배들을 꼬나물고....ㅠ,.ㅜ^
원래 주점에서 담배 못피우게 하는 거 아닌가?...
거그서도 별로 편치 않은 맴에 앉아서
냉수만 벌컥벌컥 들이키고
죄없는 땅콩만 둬어개 집어 먹고
담배냄새에 찌들어 앉아 있다가
각자 찢어져서 집으로.....
지금까지 읽어내려 오던 회원님들께선
'아! 띠발럼 무신 자기 술쳐먹은 일기쓰능겨? 뭐여?'
이렇게 비분강개 해서 스크롤을 내리다 말고
바로 나가버리실 분들이 널부러져 계실 것을 직감합니다.
바뜨, 야그는 지금부터임돠....
밖에 나온 시각이 10시 30 정도 되었는데
웬 너메 즐믄 인파들이 많은지...
건물 구석구석에는 무신 암약하는 간첩들 처럼
여기 저기서 담배들을 꼬나물고.....
글구 7호선 즌기철또엔 웰케 사람들이 많은지....
촌구석에 쳐박혀 은둔생활을 하다
모처럼 번화가를 나갔드만
누깔이 빙빙돌구 콧귀녕이 아주 호강을.....
각설하고.
증말 입흔 츠자, OL 들 무쟝 많더군요....^^
덜덜 떨다 즌기철또에 올라타자
후끈한열기와 츠자들의 지분냄새에
정신이 혼미해지더군요...
즐믄 내는 튼실한 두다리를 믿고
앉아서 가길 극구 마다하고(실은 자리가...ㅡ,.ㅜ^)
장장 30여분을 서서 대구빡엔 유비알 귓때기 폰을 뒤집어 쓰고
한껏 뽀다구를 잡으면서 타고 내리는 츠자들을
주도면밀하게 관찰하면서 집으로 잘 왔는데...
아! 혼또니 쵸오또.....
집안에 들어서자 속이 갑갑하면서 오한이 나는 거 였습니다.
간신히 담배냄새와 감자탕 냄새에 쩌들은 옷을 벗고
마님 눈치보다 슬며시 소화제 한병 까고 디비졌는데....
뜨끈한 즌기장판위에 몸땡이를 들이밀었음에도
온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리고 기분이 드러워 지더군요...
결국, 밤새 양변기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그것도 모자라 오늘 아침엔 아래로 시원한 물줄기를
거대한(?) 빠이뿌가 아닌 노즐구녕으로
흡사 이구아나 폭포수 쏟아내듯......ㅠ,.ㅠ^
에필로그 : 이 짧은 서사시 겸 단문 속에 함축되어 있는 내용은?
'술은 만나면 기분 좋은 벗들과 좋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웃음꽃이 만개한 분위기속에서 먹어야 뒷탈이 없다.'
2상 "기름진 감자탕 먹고 찬물 들입다 퍼질러 먹어
밤새 토하고 설사했다" 야그 한줄이면 될 걸
장황하게 늘어놓아 회원님들 손꾸락만 피곤하게 했던 야그 끗!
피에쑤 : 전에는 또 다른 친구넘이 얼굴이 허얘지고 호흡이 거칠어져
택시타고 갔었음....그집 감자탕에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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