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창피한 고백~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7-02-06 08:47:03 |
|
|
|
|
제목 |
|
|
창피한 고백~ |
글쓴이 |
|
|
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
내용
|
|
?그래도 음악 감상을 근 오십년 해 왔는데..
요즘 무척 창피하답니다.
체르노프 발란스 인터선으로 바꾸고
음악을 듣는데..
아.
악기 소리가 원래 이렇게 아름다운 것이었나?
도대체 난 그동안 뭘 듣고 있었단 말인가?
첼로.더블베이스의 저 장중하고 실키함.
누군가 말하던 현의 미세한 떨림에 느끼는 전율이란
바로 이걸 말함인가?
피아노의 영롱하면서도 웅장함..
솜털같은 관악기의 공기떨림,
보칼의 사실감...
미안하다 .맥킨토시 앰프야.
미안하다..psb 톨보이야..
너희들이 이런 능력을 지닌줄은 미처 몰랐구나.
조금이라도 창피함을 씻고
지나간 세월을 돌이킬 수 없는 회한을
벗어 나는 길은
앞으로 더 많이 듣는 것 밖에 없음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