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것을 얻는 것과
필요한 것을 필요한 시기에 얻는 것과는 판이하게 다르다고 봅니다.
원하는 것은 개인의 주관적인 욕망이고
필요한 것은 인간존재에 무조건적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욕망이 더 좋은 집과 자동차와 금전과 출세와 명예라면
필요한 것은 햇빛과 공기와 물과 음식입니다.
왜 원하게 되었느냐군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마음의 여유가 없기때문인데,
주변 사람들 모두다 원하고 있으니까
덩달아 원해야 얻는 것으로 각인된 겁니다.
부모가 주입시킵니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되어라,
더 멋진 인간이 되어라...
지금 그대로의 당신을 인정하지 않는 부모님의
사랑을 확실히 받기 위해 당신은
강을 거슬려 올라가는 듯한 노력을
하고 또 하고 또 합니다만.
항상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그래서 원하고 얻기 위해 또 원하고 원하지만
그래서 얻은 것들은 만족스럽지 못하여
끝없이 앞만 보고 달리는 생활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필요한 것은 필요한 그 때에 언제나 얻어진다는 믿음은
이 존재에 대한 신뢰가 있다면
쌓이게 되지만....
먼저 무엇을 얻기 위해선
밖에서 뺏어 와야 한다는 고정관념부터
서서히 옅어져야 합니다.
과연 그런가?
이런 의문을 항상 가져볼 시기가 되었지 않나....
아침 커피 한잔에 문득 떠오른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