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겨울 가뭄으로 비가 적게 와서
문틀이 수분기가 없이 바싹 말랐다.
그래서인지 쉽게 닫히고 쉽게 열린다.
지난 여름 장마가 한창 길게 이어질 적엔
문틀이 습기를 머금어
꼭 닫히지 않아서 애를 먹었는데,
이렇게 만사가 변하고 또 달라지는가 보다.
티비에 현란하게 번쩍이며 나오는
외모지상주의 신봉자들은
피부 껍질 그 이상도 아니고 그 이하도 아닌 것에
지나치게 의미를 많이 부여하는 듯한 분위기이다.
저러다가 나중 그 허탈감을 어찌할려나.....
가벼이 노니는 기분으로는
이말 저말 유희처럼 재미있게 할수 있지만,
좀 더 깊이 알게 되고
배후가 좀 더 도드라져 보이기 시작하는 단계가 되기 시작하니
말로써 포현하기가 더욱 더 어색해져서
점차 말수가 적어지더라는
어느 선배의 그 말이 가슴에 깊이 내려 앉는다.
그래,
가벼이 즐겁게 노닐때는 그렇더라도
의식이 더 깊어질때는
별말이 없더라도
그 또한 좋은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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