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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리비 내역 한 번 봐주시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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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30 20:3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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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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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리비 내역 한 번 봐주시겠습니까?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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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영 [가입일자 : 2002-05-2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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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화싸다 회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시는 일들이 모두 잘 성취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다름 아니라 제가 단골로 정해놓고 다니는 정비소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해 우연히 엔진오일과 소모품 몇 개 교환을 부탁하면서
나중에 계산을 하려 하니 요구 금액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정비가격을 잘 모르기도 하거니와 항상 믿고 맡겼던 곳이라
별 의심 없이 항상 부르는대로 지불하곤 했었는데,
교체를 부탁했던 소모품은 마트에서도 판매하는 것들이라
뻔히 원가가 얼마 정도인줄 짐작이 가는 것들이고,
공임을 달라고 하기도 애매한 교체가 아주 간단한, 제가 할 수도 있는 것들이지만
엔진오일 교환하는 김에 부탁드렸던 것인데 공임을 너무 비싸게 부르더군요.
그 날은 단골인데 이런 것도 돈을 받나? 그 것도 이렇게 비싸게? 싶어
기분이 무척 나빴지만 단골 사이에 얼굴 붉히기도 그래서 그냥 돌아왔습니다.
그 날 이후 단골 정비소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브레이크가 많이 밀리는 현상이 있어
다시 정비소를 방문해서 점검하니 앞바퀴 쪽은 양호한데
뒷바뀌쪽 브레이크 디스크(드럼)와 패드가 마모율이 심해서
교체를 해야 할 상태더라고요.
그래서 작업을 했는데 아래와 같이 나왔습니다.
엔진오일교환 (秀 합성유) + 오일필터 + 에어크리너 ₩65,000
브레이크 디스크 (드럼) 좌/우 ₩150,000
브레이크 패드 좌/우 ₩60,000
브레이크 오일 (장비사용 교환) ₩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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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320,000
집에 돌아와 순정품 기준으로 브레이크 부품들을 인터넷 구입가로 조사를 해보니
브레이크 디스크 좌/우 ₩60,000 (개당 ₩30,000)
브레이크 패드 좌/우 ₩25,000
브레이크 오일 ₩12,000
정도면 소비자가로 구입이 가능하더군요.
아마도 해당 정비소는 더 저렴하게 납품을 받겠지요.
엔진오일과 관련 소모품 교환비용은 제하고 브레이크 계통 수리비만 봤을 때
부품가 총 ₩97,000 인데, 정비소에서 받은 금액은 ₩255,000 입니다.
₩158,000 을, 혹은 그 이상을 공임으로 받은 것이죠.
엔진오일 교환 작업의 공임까지 더하면 공임만 20만원 가까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게 과연 타 정비소에서 작업을 해도 타당한 금액인지 좀 알고 싶습니다.
물론 공임에 대해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지나치게 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차량 수리비용에 관해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조언을 좀 부탁 드립니다.
새해부터 좋지 않은 질문 올려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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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재영 |
2017-01-31 23:2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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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씀이신지 잘 알겠고 이해합니다. 저도 한 때 식당을 했었기 때문에 고충을 잘 알죠.
그런데 제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 케이스 같습니다.
말씀하신 경우는 컴퓨터, 부품, 의류, 신발 등의 공산품을 구입할 때 인터넷 VS 오프매장이라는
유통업의 경우에 해당되는 경우이고, 제 경우는 서비스 차지 (인건비)에 관한 부분입니다.
수리에 들어간 부품은 어차피 인터넷 소비자가나 정비소가 도매점에서 납품받는 가격이나
큰 차이는 없을테니까요.
저도 정당하게 적정하게 책정된 인건비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습니다.
오히려 가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본인도 인건비로 먹고사는 사람들이 전자회사 서비스 요원 오면
비싸다고 일갈하고, 자신의 인건비에 대해서는 내 시간과 기술을 사람들이 거저 먹으려고 든다고
하소연 하는 글들을 가끔 발견하게 되면 코웃음 치는 사람중의 하나죠.
하지만 적정가를 넘어선 인건비는 소비자로서 분명 문제삼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본문과 댓글에서 밝혔듯이, 제가 조사한 바로 전체금액 32만원중, 재료비, 부품비는 10만원
조금 넘어서는 수준임을 알아내었습니다. 넉넉잡고 2시간의 공임이 20만원 수준이라는 것을 저는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기술료라고 쳐도 난이도가 높은 작업도 아니었고요.
더구나 다른 차량의 정비와 겸해서 하느라고 실제 소요시간은 4시간이 넘게 걸렸고, 실제 제 차량의
수리에 소요된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다른 차량의 수리 때문에 저를 기다리게 하면서
제 바쁜 시간을 양해도 하지 않고 허비하게 만들었습니다.
본인의 시간만 돈이고, 소비자의 시간은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일까요?
아뭏튼 여러가지로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될수록 믿음과 인정을 가지고 살려고 하지만,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도 새삼 깨닫게 되었고요.
앞으로는 저도 제가 좀 불편하더라고 최대한 약게 굴려고 합니다.
다른 회원님이 좋은 정보를 주셨으니 최대한 이용해야죠.
이참에 간단한 소모품 교체는 직접 하는 것도 배워보려 합니다.
어쩌면 자영업자들의 이런 폭리와 잔꾀는 스스로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런 불합리가 반복될수록 소비자들은 직접 해결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해질테니까요.
요즘 식당들 영업 잘되는 곳 찾아보기 힘든 이유도 그 중 하나라고 봅니다.
마트에 가면 저렴한 비용으로 셀프로 해먹을 수 있는 것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동차 수리도 관심을 안가져서 그렇지 인터넷을 뒤져보니 자라고 정비할 수 있는 공구세트와
저렴한 소모품 공급, 강좌 동영상이 널렸더군요.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제발 멀리 보고 정직하고 신뢰있게 사업을 영위해야 수명이 길어진 다는 것을
명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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