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큰 딸의 혼사가 끝났습니다.
진행되는 도중 과거 영상편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급작스러운 혼사결정에 정말 정신없는 나날들 이었기에 내 가슴속에 어떤 감정이
숨어 있는지 헤아려 볼 틈 없었습니다.
영상 편지에는 큰 딸의 성장과정 사진들이 음악과 영상편지로 나열되어 나오는데
사진 앞에서는 잘 웃지않는 저 였지만, 애기때 부터 큰 딸을 보듬으면 나도 모르게
활짝 웃으며 미소띤 사진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내가 저렇게 웃었던 적도 있었나? 그랬습니다.
그때 부터 눈 두덩이가 뜨거워지며 눈물이 고입니다.
예식중에 큰 딸과 포옹을 했습니다.
그리고 예식이 끝 난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딸과 사위는 곧 15일간의 미주신혼여행길을 떠납니다.
살아갈 터전도 집에서 먼 곳....
텅빈 큰 딸이 기거하던 방에 오랫만에 난로불을 붙여봅니다.
추워서가 아니라 스멀 스멀 나무연기를 핑계되어 눈물이 흘러도 무안하지 않도록....
끝으로 일개 지방의 불량회원에게 과분한 후의를 배풀어주신
변원근 사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다시 올립니다.
와싸다와 모든 회원님 그리고 변원근 이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