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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고통을 안고 사는 사람들에게...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7-01-22 10:14:39
추천수 10
조회수   1,469

제목

마음의 고통을 안고 사는 사람들에게...

글쓴이

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내용



부산에도 아침부터 눈이 내리네요.
먼저 직장에 출근한 아내한테서 카톡이 옵니다.

"눈이 많이 오니까
외롭고 쓸쓸하네..."

.....................

"내가 있잖아.
마음 놓고 눈을 즐겨라"

이렇게 답을 보냈습니다.

어릴 적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난
와이프는 나이가 들어서도
그 감정의 누적때문에
가끔씩 마음 아파합니다.

현재 상황과는 무관한데도
그때 기억이 현재와 겹치나 봅니다.

하기사 나도 간혹 그럴때가 있었지만
나는 그래도 "지금 감정은 현재와는 상관 없는 것이다"
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이내 그 무거운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와이프는 나의 이런 조언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무슨 개풀 뜯는 소리야?"
이런 이모티콘이 날라 옵니다.

이 세상 마음 아파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군요.

"그 아픔을 피하려면
무의식 속으로 도망갔다가
허술해진 틈을 타서 자신도 모르게 나타나서
현재 상황에 맞지 않게 영향을 끼칩니다.

저항하지 마시고
그 아픔을 순수하게 느껴보세요."
이렇게요.

다행히 눈이 그쳐서
"눈 그쳤다.오늘도 열심히..
홧팅"
문자 날렸더니..

"지금 청소시간이지?청소해라"

답이 오고....청소 끝나서 커피 한잔 할려는데....

아뿔싸...

눈이 또 펑펑 오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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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2017-01-22 10:33:14
답글

눈이 와도 택배접수는 되능데

색경땜시 마음이 아픈 뇐네는

내리는 눈 바라보며 커피한잔^^;;

염일진 2017-01-22 10:34:03

    "택배"라는 트라우마에서 벗어 나시고..

커피 맛있게 드세요..~

조창연 2017-01-22 10:46:20
답글

눈쌓인 벤치사진이 운치있어 보이네요.
눈구경하기 힘들다는 부산에 눈이 온다니 감성에 젖어들만합니다.
작년 이맘때쯤인가 1진을쉰께서 천안에 오셨을때
미처 녹지않은 눈이 쌓였었죠.
윗지방은 수시로 보는게 눈이라 아무 생각 없어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염일진 2017-01-22 10:48:28
답글

ㄴ그때 하얀 눈이 참 깨끗하고.창연님의 환대가 참
따뜻했었죠.
지금 음악은 좋죠?

조창연 2017-01-22 11:00:03

    귀한 손님께 부실한 접대를 했는데도 환대로 여겨주시니 고맙습니다
지금 음악은 밖에 쌓인 눈처럼 참 포근합니다.
더이상 욕심부린다는건 사치라 여겨져 만족하고 있습니다..^^

정태원 2017-01-22 10:55:31
답글

오래 전 오리온 '치토스' 라는 과자 광고에
'언젠간 먹고 말 거야' 라는 광고 멘트가 있었어요
저도 '언젠간 받고 말 거야' 라는 생각과 마음 가짐을 하루에 열 번씩 합니다. ㅎㅎ -.,-^ 3=3=3=3

염일진 2017-01-22 11:04:26

    "희망고문"이라고
알랑가몰랑가?...ㅋ..~

정태원 2017-01-22 11:09:15

    저도 일진 님에게 색경을 받는 것보다 최순실 마빡에 걸린 색경을 최순살에게
얻는 게 확률이 높단 걸 느끼고 있는데요ㅎ
기왕 이렇게 된 거 의지의 한국인 한 번 도전해 볼려구요ㅎㅎ -.,-^

김재흥 2017-01-22 11:16:06
답글

체르노프 생각하니
외롭고 쓸쓸하네..

도깨비는 왜 저렇게
끝나냐..쓸쓸하다

염일진 2017-01-22 11:17:52

    아..
이벤트 신청하실걸 그랬나요?

김재흥 2017-01-22 11:23:41

    할배는 함매 맘을 몰라요 ㅋ~

서광철 2017-01-22 12:00:32
답글

매번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염일진 2017-01-22 12:27:17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49.167.***.29 2017-01-22 15:02:39
답글

부산 분이 몇 분 계시는군요.
저는 인천에 살지만 고향은 '부산 중구 동광동'입니다.
동광 초등학교(국민학교)를 다녔었죠.30대 때에는 학교가 있더니만,몇 년 전에 가 보니,학교는 벌써 없어지고(98년 9월에 폐교되었네요) 주차장으로 변해 버렸더군요.학생수가 적어져서,근처의 다른(남일초교인가요?) 초교와 통합되었다 하더군요.금석지감이 물씬 솟아 오르더군요.
世上 無常이라!
가끔 이모네 보수동을 가긴 하지만,부산은 언제나 좋습니다.
제가 태어나 자란 곳이어서 그런 지,한 번 씩 가면 어릴 때의 향수에 젖어 들곤 합니다.
이젠 인천이 제2의 고향이지만,그래도 제 고향 부산이 더 좋습니다. ^^

그리고, 일진님.
행복하게 사십니다.^^

염일진 2017-01-22 15:28:47

    예.감사합니다.
자주 오세요..
밑에 돌할방만 조심하시면 됩니다..~ㅋ

김승수 2017-01-22 15:26:14
답글

겉으론 행복하게 보이시지만 실상은

마님한테 주구장창 맞고 사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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