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細上束? 原水는 假歌以 ?多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7-01-17 10:55:56
추천수 12
조회수   1,323

제목

細上束? 原水는 假歌以 ?多

글쓴이

이소희 [가입일자 : 2001-08-14]
내용

가장 혐오스런 글   왠수가 보낸 글



25
...우리가 결혼 한지 벌써 25년이나 됐소


이렇게 행복하게 살수있어 고맙소


이제 몇 일이면 당신 나이도 50 이오


인생의 반을 나와 같이 살아 왔소


그런데


나를 만나기 전 25년을 곱디곱게 살았는데


나와 같이 살아온 25년은 고생만 했소


남보다 잘 살아지 더 행복해야지 하며


기대를 가지고 하루 하루를 살아온게


무려 25년 이라는 시간이 됐소


이제 와서 돌이켜 보니 성적표가 너무나 초라하오


하루 하루의 기대는 어디론가 사라진지 오래요


누추하고 찌들은 우리의 생활이 눈 앞에 펼쳐저 있소


미안하오..이 말은 하고 싶지 않소


고맙소..나는 이 말이 하고 싶소


아무리 힘들어도 몸이 아파도 돈이 없어 쩔쩔 매면서도


단 한마디 어떤 한마디 않고


살아준 당신이 고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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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전 출발 할 때는 세상을 모두 가진 것 같았소


그러나 그 안에는 나의 기회만 있는 것이 아니였소


동지와 아군과 친구와 적과 나를 죽이려는 암살자도 있었소


더욱 무서운 것은 나의 발전과 성공을 위해 도와주는


사람은 오직 한 사람 당신 밖에 없었소


이것을 알게 되었을 때에는 이미 아니 너무 많이 와있었소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주님은


항상 나에게 기도하고 감사하라 하셨소


어제 깨달았소 어제


25년 되던 날 나를 위한 내 편인 사람이


한 사람이 아니고 한 사람 더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소


얼마나 기뻣는지 모를겠소


고맙소


21년 동안 준석이 잘 키워줘소 고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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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상 속에서 처절한 전투 할 때


나는 자랑 할 수 있는 당신이 있었고 힘이었소


또한 나를 지킬 수 있는 에너지의 원천이었소


그러나 우직스런 고집 아니 기회주의자 적인 소질이 없어


한 번의 선택이 오늘처럼 이렇게 힘들게 했소


" 송충이는 솔잎만 먹고산다, 충신은 한 군주만 모신다"


이런 신념으로 직장에서 살았건만


나의 어리석음이 였소


처절한 패배자가 되는 길이 었소


세상 속에서는 개가 풀도 뜯어 먹어야 하고


물고기가 물 밖에서도 숨을 쉬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소


이제 25년을 왔는데 앞으로 25년 아니 50년을 더 가야 할 것 같소


눈 앞이 캄캄하고 암담하지 않소


나의 잘못이 많소


지난 25년이 행복하고 잘 살았다면 앞으로의 25년이


기대되고 희망찬 미래가 될 터인데 그렇지 못한 것이 내 탓이요


나도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한 가지 만을 위해서 우리의 삶을 위해서 만 뛰고 있는데


이제는 아무도 나는 격려 해주고 밀어주는 사람이 없다고


아무도 없다는 것이 무섭소


지난 25년은 나의 성공이 나의 적이 였는데


이제는 내가 하려는 일이 나의 적이오


나도 남들처럼 잘 살아보고 싶소


좋은 곳에 살고 해외여행도 가고 그렇게 살고 싶소


늦었지만 열심히 하려하오니 나에게 격려자가 되주소


세상 속에는 나의 동반자 격려자가 하나도 없소


내가 잘되면 배 아파하고 깍아내려 하고


모함하고 위선으로 대하는 자들 뿐이오


그 가운데 힘이되고 밀어 줄 수 있는 사람은 당신 뿐이오


나는 당신을 믿고 있고


기대가 크지는 않소 그저 이제껏 처럼 바라보고 말없이


격려만 부탁드리오


고맙소


당신의 무언이 그 무엇보다 힘이 되오..


아니 그 무엇보다 무서울 때도 있소


그래도 좋소 앞으로도 같이 할 수 있어


고맙소..


부디 건강하소 25년 아니 50년을 같이 가야하는데


천천히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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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7-01-17 11:09:33
답글

좋은 남편 분이시군요.~

이종호 2017-01-17 12:36:24

    1찐님두 사재기(?) 들입다 해댄거 나한테 넘기고 마님께 신경쓰시면 충분히 존 남편 되실 수 이씀돠

염일진 2017-01-17 12:40:01

    헉.
그걸 왜 이제사 가르켜 주십니꽈?

김찬석 2017-01-17 13:31:31
답글

요약해서 말하면

"사랑합니다"

yws213@empal.com 2017-01-17 19:47:06
답글

다큐에서 어미 곰이 새끼들과 추위 속에서 버티기 위하여, 연어가 오기 전까지 허기를 떼우려고 풀도 뜯어 먹던 장면이 스칩니다.
삶이 지닌 가치는 자기 자신에게 비굴하지 않은 생존이요, 어려움을 극복하는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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