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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의 진로고민입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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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5 10:47: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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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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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의 진로고민입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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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형민 [가입일자 : 2005-07-2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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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진로고민이 있는데 주변에 딱히 이 부분에 대하여 의논 할 상대가 없어 여러 업에 종사 하시는 분들이 많은 와싸다를 찾게 되었습니다.
저는 올 해 36살에 4년차 코스메틱(미용,화장품 등) 분야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150명 규모의 어려운 시기에 지속적인 발전을 하고 있어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고민은 이렇습니다.
1. 현재 지방지사에서 근무 하는데 이렇게 계속 영업을 하는게 좋을까.
2. 아니면 기술직으로 전환을 할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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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이 현재인데 급여는 작년 기준 세 전 4,600만원 정도 되었습니다. 이 외 기타 추가적인 영업비용이 있어 지방에서 근무하는 것 치고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만 실적이 나빠지면 또 떨어지는 문제가 또 있습니다.
그리고 지방의 지사는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관리 보다는 필드를 계속 뛰어야 할텐데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이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2번은 기술을 배우는 것입니다. 20년지기 친구가 10대 때 부터 배워 지금까지 잘 하고 있는 분야 입니다.
전부터 계속 같이 하자. 비젼 있다며 저를 설득하는데 그냥 대충 들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 친구는 독립한지는 3년 정도 되었는데 소규모지만 기술력 인정받고 어느정도 자리가 잡혔나 봅니다.
밀링, 선반, 연마 같은 기계 가공 분야 입니다.
단순 견습공이면 오래 걸릴 수 있겠지만 옆에서 붙어서 계속 도와 주면 2~3년이면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정도로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제가 잘 해야 겠지만 그만큼 붙어서 가르쳐 주겠다고 합니다.
급여는 일을 못하니 지금보다야 적지만 일반적인 초보 보다 더 쳐주겠다 합니다.
제 능률이 오르게 되면 분기별로 급여가 오를 수 있고 해서 지금까지 1년 단위 그런게 아니어서 그에 대한 장점이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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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은 그동안 또 해 놓은게 있어서 놓치기 아까운데 이렇게 하다가 어느정도 거래처 확보가 된 경우에 독립을 하면 어떨까 하는 다른 고민이 또 발생 하구요. 그동안 스스로 개척한 거래처가 많아 손 놓는게 또 쉽지가 않습니다.
2번은 공장이라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기존에 접했던 시스템화 되어 있는 공장이 아닌 정장을 벗고 정말 기계소리 크게 들리며 주변 환경이 열악한 공단 그런것에 대한...
또한 첫직장이 서울에 있는 대기업 본사였는데 사정이 생겨 지방에 내려오게 되어 현재도 중소기업인데 이 공장이라는 곳은 정말 더 작은 곳이 되기 때문에... 심적으로 이 부분이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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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번에 대한 기대감도 있습니다.
기술 제대로 배워놓으면 나이 먹어서도 앞으로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구요.
새로 시작하기에 나이가 많다는 생각을 해 봤는데 5년을 배워도 41살인데 이 계통이 젊은 사람이 그리 많지도 않아 보이더라구요. 결국에는 사람 손이 거쳐야 하는 일이라면 이것도 경쟁력 있겠다 싶구요.
돈벌이로는 뭐든 그렇겠지만 독립 했을 때 일만 있다면 월급받는 직장인이 벌 수 있는 것과는 차이가 꽤 나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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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써보니 2번에 마음이 더 있어 보이는데 그게 또 꼭 그렇지만은 않아서요.
지금 하는 일 잘 되고 있는데 괜히 마음이 흔들리는건가?
오랜 친구지만 같이 일을 하게 되면 이건 또 다르지 않을까... 이 친구 아니면 제대로 배우는데 시간이 걸릴텐데 악착같이 붙어 배울 수 있을까... 괜히 마음 상해서... 아니면 제가 이 쪽에 재능이 없다면 어쩌지? 여러 생각이 많습니다.
결혼도 했고 애들도 둘 있으니 이게 참 어렵네요.
종사자 또는 여러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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