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 대표와 반기문 사무총장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 법이슈=김동민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신천지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국내 종교집단 신천지가 최근 유튜브에 공개한 홍보 영상에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수차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 홍보 영상은 지난 10일과 17일 게시됐으며 신천지 산하 단체 IWPG(세계여성평화그룹)의 활동상을 각각 아랍어와 영어 버전으로 소개한다.
해당 영상에서는 “IWPG가 어머니의 마음으로 전쟁 종식과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UN과 IWPG가 평화의 손을 잡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IWPG 김남희 대표가 UN본부 초청으로 여성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며 김 대표와 반기문 사무총장, 유순택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CBS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신천지대책전국연합 대표 신현욱 목사는 해당 영상에 대해 “신천지 이만희 대표가 과거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후보와도 사진을 찍어 홍보하며 자신들의 영향력을 과시해 왔다”고 말했다. 여기에 “반기문 총장과 찍은 사진을 홍보하는 것 역시 그런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