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정석님의 지식에 먼저 깜놀하는 걸로
댓글의 시작을 해보렵니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철학과 유교사상과
클래식이면 클래식 플라멩고면 플라멩고...
다양한 장르 섭렵은 물론
시골 할머니들의 마음을 훔치는 현란한 말솜씨는
자게의 자칭 카사노바 의정부 콜라텍 배회 눈티 밤티 녕감님을
훨씬 능가할 뿐만 아니라
남의 감나무에 달린 감까지 후려가는 실력으로 봐선
제비수준을 넘어선 지존급이며
이승과 저승을 오갔던 멧돼지와의 사투는
4전 5기로 아카데미를 움켜쥔 디까뿌리오의
"죽음에서 돌아온 자 레버넌트"를 연상케 해 손에 땀을 쥐게 했으며
호랭이도 두려워 한다는 천연 곶감제조를 위해 온 몸을 불태우며
흑심을 품고 퍼렁누깔 MA -8000을 향한 헛손질로
씰데읎씨 엄청 사놓아 이제는 폐지화한
종이상자의 조만간 불쏘시개로의 전락예감에
애잔한 연민을 느꼈고
말벌 소탕을 위해 출동했다 순직한 소방관의
애환과 고통을 몸소 체험코자 사투를 벌인 대목에선
무모한 도전에 진한 연민과 순박함을 엿봤으며
사실감과 긴장감을 극대화 하고자
파브르를 넘나드는 말벌들의 서열순위 조감도까지 부연설명 하신 부분에선
미친 존재감까지 엿보이더군요...
또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늦게 온 동생들에게 밥과 후식 삥뜯긴 것에
비분강개 하는 모습을 보며 저와 동질감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놀란 것은
농사면 농사, 글 중간에 간간히 이해를 돕고자 낑가넣은
사진이면 사진, 오디오와 음악...
특히 공학도도 이해하기 어려운 스피커의 메카니즘과 이론의 해박함에
절로 경외감을 느낌과 동시에
수십조에 달하는 명기 숩삑과
암뿌 컬렉션에선 저의 데칼코마니를 보는 것 같아
깜짝놀랐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드와 트윗이 너덜댔던 국내에서 구하기 힘들다는 유비알
숩삑은 계속 소장하시고
사진속의 시골 별채에 있는 하기수 숩삑이나
철제받침대랑 포함해서 세트로
설 올라오실 때 오도바이에 싣구서
제게 넘겨주실 것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겨우 5천자 밖에 라고 코웃음 치며 말씀하시며 노자의 철학사상을 철두철미하게 파헤치신 부분에선
다카키 마사오의 지독한 뽕쟁이 아들 사랑 덕에 동시대를 살아온 죄로 한자무지의 은덕(?)을 입게 된 저를 깊은 좌절의 수렁에 밀어넣어 분노가 순간적으로 치밀어 올랐지만
개명으로 신분세탁 잔머리를 굴린 오카모토 미노루의 딸인 닥이 저지른 작금의 사태를 시의적절한 비유로 희석해 주신 덕분에 용서가 되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대충 읽어보려고 했다가 저도 모르게 빠져들어
가뜩이나 좋지도 않은 쫄보기 누깔에 쥐알만한 손폰으로
대구빡을 쳐박고 시간가는 줄 모르게 재미지게 잘 읽었습니다.
다시한번 좋은 글을 써주신 엄청난 내공의 필력과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슈퍼컴 지식의 보고이신 이정석님께 감사드립니다^^
피에쑤 : 하기수 숩삑 흠집내지 말구 조속한 시일내...아시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