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독일 작센주 클링엔탈에서 반도네온, 아코디언 제작을 배우고 있습니다. ^^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학교에서 있었던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구경하시라고 올려봅니다. 

 

연주자들이 악기 제작을 배우는 친구들이라, 전문 연주자들처럼 깔끔한 연주는 아니지만. 

다들 짬짬히 연습해서 연주한것이니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제 개인 블로그에서 그대로 퍼와서 어투가 가볍습니다.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2017년에는 행복하고 건강한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가 아주 중요한 명절이다.
몇 주전부터 크리스마스 시장을 열어서 선물할것들을 구입 하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전후에는 대부분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 

 

그렇기에 모든 학교에 크리스마스 방학이 따로있다.
 

내가 다니는 클링엔탈 악기제작 학교는 12월 22일 부터 1월 2일 까지가 방학이다.

 

매년 크리스마스 방학전 마지막날에는 학교 전통으로 간단한 콘서트를 한다.
 

1학년때는 구경만 했는데. 올해는 일부러 시간을 내서 합창을 같이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한달 전부터 짬짬히 시간을 냈다. 점심시간이 30분인데 빨리 먹고 15분,10분을 연습하기도 하고
학교 끝나고 모여서 30분씩 연습을 했다.

 

대망의 연주회날.

 

첫번째 순서는 금관악기, 목관악기 제작과 아이들의 캐롤송..
맨 오른쪽 두번째 친구는 일본에서 온 이쿠마다. 옆동네 마크노이 키르헨에서 트롬본 (Posaune) 제작을 배우고 있다. 나와 같은 2학년.
사진들이 역광이라 아쉽다.

 

연주 중간마다 마이넬 교장선생님의 훈화말씀..ㅎ

 

다음은 기타제작과 학생들과 마이스터 선생님의 합동연주.
클래식 기타와 만돌린을 가지고 연주를 했다. 악기들은 직접 만든것들.
가운데 노란머리분이 기타제작과 마이스터 선생님. 연주도 참 잘하신다.

 

연주장에서 따로 하는게 아니고 학교 계단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듣는다.
다 악기제작을 배우는 학생들과 선생님. 계단에서 연주를 해도 울림이 좋아서 소리가 잘들린다.

 

4중주로 하는 테이크 파이브 연주.

기타제작과 1학년이 주축이 되어서 했던 합주. 재즈스탠더드 All of me

가장 쪽수가 많은 ㅎ 바이올린 제작과 학생들과 마이스터 선생님의 합주.
아래쪽에 회색 반팔티 입은 분이 바이올린 제작 마이스터 선생님.

 

드디어 우리과.. Handzuginstrument 제작과 동기 오스트리아에서 온 클레멘스의 연주.
연주하는 악기는 스타이리셔 하모니카라고 아코디언 과는 다른 오스트리아 전통악기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관람하고 있다.
거의 학교 자체행사라 외부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진 않는다.. 그냥 우리끼리만의 잔치랄까..



바이올린 제작과 작업장을 찍어봤다.

 

콘서트의 마지막 순서..
바이올린제작과, 기타제작과, 리드악기 제작과가 모여서 합창을 했다.
나는 베이스를 불렀다. 생각했던 것보다 감동적으로 들려서..나름 선방을 했다고 생각한다. ㅎ







 

 

악기 제작 학교 이야기를 소소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구경 오세요 ^^ 

http://handzug.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