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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김치의 제일 맛있는 부위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12-26 10:23:32
추천수 24
조회수   2,720

제목

배추김치의 제일 맛있는 부위는?

글쓴이

이상희 [가입일자 : 2007-03-05]
내용


어디일까요?



저희는 김장을 안하고 얻어다 먹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이집 저집에서 보내준 김장김치가

냉장고마다 한가득씩 차버려서 저걸 언제 다 먹나 싶습니다



그 중 동생네가 파주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 기른 배추로

담궈 보낸 김장김치를 어제 처음 오픈했는데

그 맛이 기가막혀서 벌써 두끼째 김치로만 밥을 먹고 있습니다



노란 속 부분이야 야들야들하고 달아서 다들 좋아하시리라 보는데

이 김치의 장점은 푸르죽죽한 겉입 부분입니다

우리 어릴 때 먹던 배추에 담겨있던 고유의 향이 진하게 베어있고

씹기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거치른 식감이 배가 부른데도

"허 거참 제대롤세!"하면서 계속 먹게 되는군요

배추김치를 이리 맛나게 먹어보긴 참으로 30여년만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배추김치의 어느 부분이 가장 맛있게 느껴지고 

어떻게 먹어야 그 맛이 배가 되는지..각자가 다를텐데

맛있게 먹는 나만의 비법 좀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배추로 만든 다른 음식도 괜찮구요

배추로 만든 다른 음식은 전 배추속댓국을 꼽습니다

어릴 때 김장철에만 돼지고기에 배추속만을 넣고

한솥가득 끓여서 사나흘 맛있게 먹던 국이 이 국입니다

상상을 하니 침이 고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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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우 2016-12-26 11:24:04
답글

저도 질긴 바깥족이 맛있더라구요.
아 ~~저번주 워크숍때 식당에서 먹은 김장김치가 생각납니다.
꼴깍, 침넘어가네요^^

이상희 2016-12-26 11:50:47

    배추의 향이 진하게 베인 겉잎의
매력을 어제와 오늘 확실히 알아버렸습니다

점심 맛있게 잡수세요!

정태원 2016-12-26 15:31:04
답글

어렸을 적에는 앞에 작고 연한 부분이 맛있었고 지금은 퍼런 부분을 최고로 뽑습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입맛도 변한다는 말은 사실인 듯합니다
대부분의 음식 맛은 식자재에서 갈린다고 생각하는데요
김치가 맛있다고 하시니 좀 더 익으면 김치전, 김치찌개, 콩나물 큰 거에 큰 다시멸치 넣고 끓인 김치국
고등어김치조림..
어떤 요리를 하셔도 다 맛있을 거 같습니다.ㅎ

이상희 2016-12-26 17:20:22

    맞습니다 재료가 좋으면 어떻게 만들어도 기본 이상은 하나 봅니다
말씀하신 것 중에 콩나물김칫국에서 참지 못하고 침을...ㅋ..

요번 김장엔 아무래도 제수씨가 잠시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전문가를 초빙해서 담갔던지...ㅎ..
작년까지는 고수를 김치에 넣어서 제 입맛에는 영 아니었는데
올해는 그게 빠진 것 같은데 연말에 만나면 한 번 물어봐야죠..

한권우 2016-12-26 16:40:58
답글

저도 그 파란 부분을 좋아하는데요.
태원님 말씀처럼 아주 질좋은 배추로 만든 김치는 정말 맛나더군요.^^;;

이상희 2016-12-26 17:26:02

    아니 그 파란 부분의 진정한 맛을 아는 분이 생각보다 많으시네요..

질이 좋은 건 확실한 게 파란부분이 질기지도 연하지도 않은 게
적정한 식감에 짙은 향을 품어서 개인적으로 살면서 만난 10대 김치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살다살다 김치예찬을 다 할 줄이야...ㅋㅋ...

김지태 2016-12-26 20:06:52
답글

불업슴다. 안 담그고 얻어먹는데도 냉장고가 가득 차다니...

저는 부위별로 다 상황(적당해서,안적당해서,시어서 등등) 마다 맛이 달라서 좋아하는 특정부위가 없습니다.

그러고보니 어렸을때는 조선배추 꼬리로만 섞박지처럼 김치를 담그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었는데 그거 구경 못해본지 적말 오래됐네요. 요즘 배추는 꼬리가 거의 없다시피해서리...

이상희 2016-12-26 21:49:49
답글

그러게요 돈복은 없어도 인복은 있는지 주변분들이 때가 되면 챙겨들 주시네요
김치가 종류별로 다 있으니 이것도 감사하고 큰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추꼬다리국은 전 못먹어 본 품목이로군요 그러고 보니 어릴 때 배추꼬다리는
어른들이 깍아주면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구형 DV데크가 혹 필요하시면 쪽지주세요 HDV도 있었는데 이건 업체에서
다 챙겨 갔고 그 비쌌던 디지베타도 이젠 쓸모가 없어졌네요 이건 너무 커서
챙기지도 않았습니다 불과 몇 년전에 1000만원이 넘던 게 아예 쓸모없는 기기가
되니 참 황당하긴 합니다...ㅋ..

bae0005@hanmail.net 2016-12-26 21:57:39
답글

산청 고구매를 김치 푸지하게 고구마는 작게 싸서 먹던 기억이 참 좋았습니다 , 매콤함과 달달함의 조화..한끼 식사로 훌륭 했습니다.........거 홍보 같아서 쑥쓰~~럽구먼요~~~ 근데 사실 의외로 김치하고 궁합이 좋습니다

이상희 2016-12-26 22:06:32

    전 고구마에는 동치미나 백김치가 더 맛있었던 기억이...
시골 놀러가면 저녁에 심심풀이 민화투 치면서 간식타임에 먹으면
꿀맛이었죠..

이종호 2016-12-27 05:29:07
답글

배추가 맛있으면 김치도 맛없기 힘듭니다
저도 어려서부터 배추김장김치는 이파리 제일넓은
겉껍데기 부분을 넓게 펴서 따신 밥위에
김처럼 싸서 먹는 것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다소 질기다는 느낌이 있지만
씹을수록 배추고유의 맛이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참맛을 모릅니다

바뜨, 지금은 그런 퍼렁잎을 누깔을 까뒤집고 찿아도 없더군요
죄다 절임배추들을 사다 김장을 하기 때문에 겉의 퍼렁잎을 죄다
떼어버려 없는 것들 뿐이라 그런거 같습니다

잘익은 시뻘건 궁물이 흥건한 배추김치는
아무런 조리를 하지 않아도 그자체로 훌륭한 료리입니다
따신 흰쌀밥에 썰지않고 꽁다리만 잘라내고 손으로 길게
좍좍 찢어 얹어서 한입 크게 조디로 퍼 넣고
밥알 붙은 수까락으로 시뻘건 김치궁물을 떠서
먹어주면 조디안이 황홀해짐과 동시에
엄니한테 한소리 듣슴돠

"김치에 밥알 들어가니 수까락 좀 잘빨아라...."

근데 지금은 김장독에서 맨손으로 꺼낸
김치 겉에 살얼음 살짝 끼고시뻘건 궁물이 뚝뚝 떨어지는 걸
한손으로 받쳐 가운데 움푹패인 낭구도마에 올려놓고
퍼렁이파리로 겉을 감싼 김치를 대구리만 뎅겅썰어
김치보시기에 고봉으로 얹어 상위에 올려놓은 그런 김치를
누깔을 까뒤집고 봐도 찿을 수도 먹어볼 데도 없네요 ㅠ., ㅠ^


잘익은 배추김치는 걍 먹고
묵은 배추김치는 적당히 썰어서 후라이 팬에 들기름넣고 살탕까리 다진마늘
진간장 맛술 메루치랑 표고버섯 갈은 거 넣고 뽂아서 두부김치 해 먹음 와따고
푹익어 쉬어 터진 김치는 도야지목살 썰어넣고 김치찌개 끓여 먹음 쥑이는데
너무 쉬었으면 살탕까리 조금 넣으면 쉰맛이 덜해지는데 푹끓여 배추가
몰랑몰랑 해져 도야지기름이 푹 스며들때 먹어주면 환장을 하고
쉬어 꼬부라져 도저히 감당이 안된 김치는 물에 양념을 죄다 털어낸 뒤
뻘겅양념 죄다 없애 백김치처럼 담가두었다 쉰내 다 빠질때 쯤 되면
새우젓이나 된장을 넣고 대파썰어넣고 흐물흐물하게 지지고 볶아서 먹으면
밥도둑임돠...



근데, 울 아파트에 보면 해마다 봄이면 묵은 김장김치를 통채로 내다버리는 광경을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ㅡ.,ㅜ^

그비싼 고춧가루에 새우젓 까나리액젓 멸치젓 생새우 홍갓 청갓 마늘...
그게 다 뼈빠지게 벌어다준 서방넘들 월급으로 산건데...

정태원 2016-12-27 08:08:52

    굉장한 디테일이네여. 전문성과 내공이 느껴집니다 .ㅡ.,ㅜ^

이상희 2016-12-27 09:59:21

    맞다! 손으로 쫙 찢은 막강 김치가 있었구나..
김장독에서 살짝 언 것 갓지은 밥에 처억 올려서 먹으면...끝..
김장김치안에 대충 썰어서 버무려 넣은 석박지도 젓가락에 꽂고
먹으면 밥 한그릇이 뚝딱..이런 건 왜 안 잊혀질까요...

이종호 2016-12-27 12:13:05

    태원님 ... 집구석에 처박혀 살림해보면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ㅠ.,ㅠ^
주부습진을 달고 삽니다...

글구 석박지...이 또한 젓꾸락에 꽂아들면 밥 한그릇 그냥 읎써짐돠..

bae0005@hanmail.net 2016-12-27 12:58:28
답글

http://semizzang.tistory.com/288 여기 보시면 요리법이 있네요....보쌈 비슷하지만........김치는 만능 재료 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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