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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스케치 겸 몇 장 올려봅니다 오늘도 세월호천막에서는 416연대와 참여를 신청한 봉사자분들이 모여서 초와 피켓을 만들고 나눠드리느라 분주합니다 미소로 오가는 시민을 맞이하는 416연대 간사들입니다 크리스마스라고 머리에 이쁜 것도 쓰고...ㅎ.. 뜨거운 마음을 품고 사는 사람들이라 말이 잘 통해서 나이는 어리지만 마음속으로 존경하는 사람들입니다. 뻔데기 파시는 분께서 물건 팔 생각은 접어두셨는지 손님을 끌 생각은 없으시고 김제동님의 토크에 웃음으로 답하시며 관심을 가지고 들으시는 것이 재미있어서 한 장 "뻔데기 한 컵이라도 팔아드릴 걸"싶어서 다음 주에도 오시면 쌈짓돈 털어서 한 컵 사먹을 겁니다. 낮부터 많은 분들이 모여서 각자의 분량대로 자리를 채워주시는데 참으로 귀한 모습들입니다 저 너머에선 보수단체의 집회가 두군데서 동시에.. 그래봐야 아직 집회가 시작도 안 된 이쪽보다도 한참 적습니다 어느 분이 큰태극기와 성조기를 붙여서 들고 휘날리는데 헐... 태극기가 앞 뒤가 바뀌어서 붙어 있습니다 "태극기 앞 뒤도 모르쇼"하고 말하려는 입이 간질거리는데 참느라 혼났습니다 광화문촛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두 분 입니다 꽁꽁 싸메고와도 티가 나서 누구인지 알만한 연예인도 몇 분 봤는데 누구 하나 싸인을 부탁하진 않습니다 알아보는 사람끼리는 눈인사 정도만... 말하지 않아도 모든 일이 척척 진행이 되는 게 다행이다 싶지만 다른 한 편으론 가슴이 아픔니다 누가 이 사람들을 익숙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에 기술자 마냥 익숙하게 만들고 있는지... 어둠은 빛으로 밝혀지고 진실은 침몰하지 않음을 많은 시민들이 몸으로 보여주고 있으니 제대로 정확히 밝혀져셔 모두가 평범한 일상으로 하루라도 빨리 복귀할 수 있기를 크리스마스이브 저녁에 기도해 봅니다 세월호광장에 있으면서 아직도 세월호의 비참함을 몰랐던 분들이 많음을 보게 됩니다 아이들 앞에 꽃을 놓으며 슬피 우는 분들을 보면 이젠 담담할 때도 되었으련만 저도 모르게 같이 눈물이 납니다
촛불은 우리의 가슴 속에 영원히 꺼지지 않았으면 하고 바랍니다. 그리고 이에 편승하여 자신의 이득을 챙기려는 한노총......이걸 경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은 진정한 민주주의를 되찾는게 시급합니다.
저들이 놓지고 가는 것 하나! "국민들이 점점 더 똑똑하게 진화한다"인데 이미 탄력이 붙어서 제어할 수 없는 상태임에도 저들만 아직도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변분들 보면 이젠 스스로 인터넷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도 추운데 고생 하셨습니다.
판이 커서 다 외주라 저희들이 할 일은 대부분이 잡다한 것들이라 평소 집회보다 더 편합니다 이거 맛들이면 안되는데 이미 편한 걸 맛봐서리..ㅋ.. 이 시기가 지나면 절약차원에서 우리가 모든 걸 직접해야 하는데 시커먼 먼지 먹어가며 그걸 다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음...
응원합니다. 추천드리고 갑니다...
응원은 무조건 콜입니다 사람이 귀하고 관심이 얼마나 큰 힘으로 진화하는지를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헌실이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