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화문에서 9차 촛불집회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참가하지 못하다가 이후 4번 연속 내리 참석했는데요.... 지난 주 통진당 애들이 수 만장에 달하는 종이표어집을 배포하던데,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민주노총 위원장인지 간부인지 하는 사람의 강연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선창하며 부르짖는 내용 중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가 있었습니다. 이석기 운운하니까 주위에 있던 집회참석자 분들 중 적지않은 분-물론 저는 모르는 분들입니다-의 반응이 갑자기 싸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과거 민노당 주사파 논란이나 이후 소위 진보정당의 전당대회 패싸움까지 생중계로 본 저의 입장에서도 매우 불쾌하기만했습니다.
오늘 집회 가보니 아예 이제는 이석기 석방 촉구 서명까지 조직적으로 받고 있던데요...
통진당 지지자들에게는 환호의 현장인지 모르겠으나....
광화문 촛불집회의 본질을 흐리게 만들고, 집회의 동력을 떨어뜨리는 짓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박근혜정권 퇴진, 박근혜 구속에만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촛불집회를 이용해서 자파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분열행위.... 과거부터 줄곧 이 자들이 한결같이 해오던 역사깊은 유구한 행위 아닙니까?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여전하네요.
(저는 이석기 구속은 과다하고, 통진당 강제해산 역시 제대로 된 법치국가라면 있을 수 없는 행위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더 이상 광화문 촛불집회를 민노당 주류세력은 자파의 이익추구를 위한 기회로 이용하지 말기를 촉구합니다.이 자들이 이런 식으로 날뛸수록 광화문 촛불집회의 동력은 약화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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