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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12-22 01:15:41
추천수 21
조회수   1,004

제목

어떤 시

글쓴이

정진원 [가입일자 : 2002-08-27]
내용


어쩌다 우연히 보았는데 읽을수록 좋기에 올립니다





<어쩌다 우연히 본 글>



비가 옴니다.

검은 산, 검은 하늘 아래로 비가 옴니다.

안경을 잠시 벗고

가만히 빗소리를 듣으니

고요함 속에서

자연은 소란한 운치를 더하고

감정이 제법 그럴 듯 하매

마음을 선동하여

막걸리 한사발을 개눈 감추듯 훔치고

적당한 취기를 즐기며

밤의 빗소리 기분좋게

한번 쯤 감상해도 좋으련만

이제 술을 끊기로 작정한지 몇개월이 지난터라

그냥 무심히 바라보며

앉은뱅이 책상에 턱괴고 앉아

미동없는 눈길을 묵묵히

지켜냅니다.

난로 위의 물주전자 푸푸하며

성급한 기운을 토하고

마음의 평심은 요동이 없으니

정심은 맑은 기운에 안정을 찿습니다.

저 멀리 들리는 노루의 애처러운 울음은

골골마다 처연히 전하고

모두가 모두가 두툼한 이불 속에 침묵하는

지금 이시간

길고 긴 동지의 하룻 밤은 빗소리에

뭍혀서 그렇게 깊어 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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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위 2016-12-22 06:28:17
답글

참 낭만도스며있는좋은시이네요 근데원글그대로올려준건지-"옴니다"=옵니다."개눈"=게눈으로아는데..혹여 시인의 원뜻이따로있는가싶어서요..시 란의미자체가 독특한의미도 있다보니 의문이생기게되어서요..오해는없으시면~^*

정진원 2016-12-22 14:20:24

    예 감사합니다
원문 그대로 복사 했습니다
글쓴이 찾으면 다시 올리겠습니다^^

정진원 2017-02-10 23:20:23
답글

답 글이 늦어 보실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한번씩 가던 곳인데
몇군데 찾았지만 모르겠네요

올린 글은
글쓴분의 산문 형식의 글을 제가 시로 일부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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