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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 마지막 컴퓨터들 실어보내며 비슷한 얘기를 나누었는데
진짜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고 비 많이 오면 걱정 눈 많이 와도 걱정
50넘었다고 이런 걱정들이 생깁니다
빗길에 천천히 조심해서 가라고 당부했더니 그러마하고 갔는데
여기서 더 나가면 영감쟁이가 되는 거겠죠...ㅎ...

    살면서 좋은 소식들 보다는 나쁜소식, 사고소식들을 더 많이 접하다 보니
무의식 중에도 방어심리가 습관화 되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는 차조심해라 깡패조심해라는 어머니 말씀이 잔소리로만 들렸는데,
저는 애들한테 더 심하게 잔소리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제가 어렸을 적을 생각해보고는, 애들 위축 시키지 않기 위해 잔소리를 좀 자제합니다.

바람은 태풍급이어유~~

여기 삼천포에선 조금전 제가 집으로 오는 차에서 앞이 잘 안보일정도로 세찬 비가 왔습니다.
비상등 켜고 엉금엉금 왔네요
지금은 조금 세가 줄었군요

일산-파주도 비 많이 내립니다. 그런데도 날씨가 포근해서 벌레들도 다니고 그래요...;;;
온난화 정말 심각한듯 합니다.

    라면 끓여 먹고 창문 열어놨더니 모기가 날라 들어오네요.

    요즘같은 겨울에는 아파트 실내에서 모기가 서식하는 줄 알았는데,
정말로 바깥에서 모기가 날아들어와요, ㄷㄷㄷ

베란다 밖으로 쏟아지는 비를 보며 현시국을 걱정하고 있었슴돠...

밤에 창문을 치는 비바람 소리에 여러번 깼습니다.
마치 태풍이 온 것처럼 창문이 들썩거리기도 했어요.
근데 날씨는 포근합니다. 오늘 아침 가랑비는 봄비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