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를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점심때쯤 도착해서 다섯시까지 긴장감에 언제 시간이 흘렀는지 몰랐습니다
무료로 커피를 나눠주고 바나나에 컵라면에 여기저기서 막 퍼주는 모습에
속으로 감사를 외치며 얻어 먹었습니다
표결에 들어가서 부터 모두들 전광판만 뚫어지게 쳐다봅니다
제 휴대폰이 전광판보다 몇 초 빨리 동작해서
저도 모르게 먼저 만세를 불렀다가...ㅋ...주변분들이 어리둥절해 하는데
이어서 바로 발표가 되면서 만세가 섞였습니다..ㅋㅋ..
옆에 있던 여학생 두 명이 "야 살면서 이런 것도 보네"하면서 울먹이는데
저도 덩달아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광화문에도 가보고 싶었으나 내일 문화제 준비로 일찍 들어왔습니다
지하철에서 주책없이 자꾸 눈물이나서 참느라 혼났네요
위대한 한국인을 증명했고 눈으로도 볼 수 있어서 참 감사한 하루입니다
온,오프라인에서 모두들 수고 많으셨고 같이 외치고 싶습니다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