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나 다른  대도시에서 만 오천 명이 모인 집회라면  중소형 집회겠지만, 인구 30만명을 조금 넘기는 중소도시인 춘천에서 만 오천 명의 집회는  인구 천 만의  서울집회에서  백만 모이는 집회처럼 벼락칠 일입니다. 강원도가 받은 것은 없어도  도민이  무척 수구적이고 눈이 어두운  사람이 많아서  선거했다하면 새누리 몰표인데,지난 번 총선에서는 예외적으로 원주와 춘천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새누리 후보에 맞서 거의 대등하게 선전한 곳이  2 곳이나 나왔었죠. 아쉽게 다  떨어졌지만 말입니다.강원도민 성향이 별로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십  수년 전 도내 최대 도시인 원주에서  2천명이 모이는 집회가 있었는데, 원주에서 태어난 줄곧 살아온 원주 토박이가 하는 말이 그 정도 인원이 모이는 집회는 원주에 거의 없다......대단한 규모의 집회다...했습니다.원주가 강원도 최대 규모 도시라지만 역시 인구는 30만명대입니다. 춘천과 대동소이합니다.  당시 2천명이나 모인 이유는...... 원주 경찰서에   불교  승려가 들어가는 경승실이 설치된다는데 충격받고 경악한 기독교(물론 두말할 나위없이 개신교입니다.몇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맹렬한 안티 개신교죠)에서 경승실 설치 반대 범기독교인 규탄집회를 한 것입니다.(목사가 들어가는 경목실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는) 해서 원주천에서 집회를 열었는데  기록적인 인원 2천명이 모였던 것입니다. 이 정도 현실에서 오늘 춘천 박그혜퇴진 규탄 강원도민 집회에  1만 5천명이 모인 것은 대기록이 아닐 수 없고...... 그만큼  그동안  움추렸던 민주시민세력이  들고 일어난 것이라 보면 될것같습니다.예전 아주 예전에는 강원도가 대표적인 야도였다는데...... 정신 좀 차리길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