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E3 산 후로 이런저런 부상(쇄골 골절, 아킬레스건 파열 등)으로
사진을 찍을 새도 없이 세월이 흘러갔더군요.
이제는 미러리스가 대세라서 그런지 인터넷에는 흔적도 없고....,
당시에 천만 화소만 되어도 탑라인이었는데....,
이젠 제 곁에 남은 우드라켓들처럼 잘 보관했다가 1초당 5프레임을 안정적으로
소화한다는 스펙에 의지해서 손주들이 놀러 오면 한 컷 두 컷 찍어서 보여줘야 할 듯합니다.
친 손주보는 것은 한참 아직 멀었지만, 조카 녀석들 아이들이 초중학생인지라 할아버지라
부르고, 졸졸 따라다니며 이것저것 캐묻는데 답해주는 것이 좀 재미있네요.
그 녀석들에겐 카세트며 LP며 슬라이드 필름 이야기가 옛날 옛적 이야기일 테니까요....,
선친께서 계셨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세상이 참 오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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