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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떠나 시골마을에 살면 어떨까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11-11 07:01:38
추천수 16
조회수   1,767

제목

도시를 떠나 시골마을에 살면 어떨까요?

글쓴이

이재훈 [가입일자 : ]
내용
안녕하세요 와싸다에 와!싼거 없나 싶어 거지처럼 기웃거리는 대구에 불량^^ 회원입니다



도시에 태어나 도시학교다니고 도시에서 돈벌며 지금도 도시에 살고있습니다

근처 동네에 40년 가량 살고있는데...

나이들고 지쳤는지 예전 80년대나 90년대 범어동 동네풍경이 점점 그리워지네요

예전에는 건물이나 차보다 사람이 더 많았는데...

천성이 부지런하지 못하고 소심하여 겨우겨우 밥벌이 하고있습니다만



아무튼 참고 잘 다니는 직장 확~ 때려치고... 진짜 확~때려치고

시골마을로 가서...

가난하지만..

오전엔 텃밭 가꾸고...

오후엔 자유시간...

애들 학교에서 돌아오면 오늘 공부한거 서로 묻고 답하고...

저녁엔 애들과 같이 요리하며 와이프와 담근 술 한잔하고...

애들 방학땐 학원같은데 안보내고

낡은 봉고차에 침낭싣고 방학내내 가족과 전국여행 다니고...



아직 애들이 어리지만...

남들 좋다는 이 학원 저 학원 보내면 뭐하나...

가족과 많은 시간 같이 보내며 자연속에서 스스로 묻고 답하는게 진짜 공부가 아닐까...

남들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다니면 뭐하나...

어떤일이든 스스로 하고 싶어하는 일하는게 진짜 직업아닐까...



불면의 밤..

막걸리 한잔에 다른 회원님들 어떤생각이신지 궁금해 한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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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수 2016-11-11 07:10:44
답글

가지신 재산과 돈이 많으셔서 처분하고 내려가서 살아도 될 정도면 괸찮다 생각합니다..
한 15억정도는 있어야겟죠 애들이라고 하신거보니 애가 둘은 되실테고..
7~8억은 애들키우고 내 생활하고 노후대책 ...
애들 하나당 3억정도는 물려주셔야 애들도 나중에 좀 사람답게 살겟지요.
그게 아니면 힘들어도 좀 참으셔야 할거구요.

부승헌 2016-11-11 08:28:44
답글

항상 애들이 발목을 잡지요.

그러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행복한가 하는 고민은 항상 인간에게 숙제입니다.

제가 아들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시작이 몇년 늦다고 인생이 늦는 것은 아니다. 졸업하고 급하게 생각해서 직장 아무거나 잡지마라. 평생할 일인데 정말 즐길 수있는 일을 찾아보고, 안되면 최소한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해라."

직장다니시면서 충분히 준비하시고 실행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최소한 굶어살지는 말아야죠. 나야 괜찮지만, 애들은 굶으면 안되자나요.

참고로 저도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고삐리때까지 밭농사 따라다녔는데 농사라는 것이 참 힘든 일입니다.

울 마누라도 농부의 딸이었는데 어릴적에 농사일을 너무 많이 해서, 절대 농사짓는 곳으로 시집가진 않겠다고 다짐을 했다네요. 그래서 땅부자 소개가 들어오더라도 쳐다보지도 않았다는...

그런데 농사일은 하지 않지만, 가난뱅이 만나서 배곪고 있지요...ㅜㅜ

문종규 2016-11-11 08:38:10
답글


잘 생각하세요,
복잡한 도시에서 한적한 농촌만 생각하면 후회합니다.

어쩌다 명절 때나 가보는 농촌
또는 옛날의 농촌을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전원주택 단지나 아주 외진 곳에 혼자 사신다면 몰라도
(외진 곳에 혼자는, TV에 나오는 자연인 처럼 살면 몰라도 또 다른 문제들이 있습니다)

끊임 없이 생기는 쥐, 벌레 들.....

이웃집 개 짓는 소리 등 각종 소음,
잔치 날이면
노래방 스피커 지붕에 올려 놓고 밤새도록 마을에 방송하다시피 하는 경우도 있고

잡상인 확성기 마음놓고 크게 틀며 온 마을 헤집고 다녀도 말하는 사람 없고
오히려 그렇게 해주기를 바램
그런데 비오는 날 겨울 빼고는 하루 평균 4-5 번 어떤 때는 10번이 넘을 때도 있습니다

가축 악취, 도시에서 어쩌다 만나는 분뇨차 냄새가 아니라
가축 분뇨 냄새 속에 하루 종일 산다고 생각해 보세요
거기에 마을 인근 밭에 비료한다고 분뇨라도 뿌려 놓으면 몇 일 푸세식 화장실 안에 사는 느낌
(이혜찬 의원께 절대 욕 못하고 이해하게 됩니다)

거기에 시도 때도 없이 뿌려대는 농약과 냄새

도시에선 항의라도 하지만 농촌에서 도시처럼 하다가는 완전히 왕따 당하고.

농촌에서 왕따는 그 마을을 떠나는 것 외엔 답이 없습니다.





이승규 2016-11-11 09:43:29
답글

여러가지 우려와 걱정의 의견들도 많이 주시지만 시골생활 나쁘지 않습니다.

저도 부산에서 태어나 20대때부터 울산, 서울, 일산을 거쳐 18년의 아파트 생활을 접고 대전으로 이사온지 9년째가 됩니다.
4~5년 전부터 집사람이 은퇴후에는 시골생활을 하자는 희망을 보여 매주 놀러겸 일겸 이런저런 곳을 다 돌아다녔네요..

10년전쯤에는 제주도에 땅을 구입하기도 했었고, 몇년전에는 경매로 땅을 낙찰받은 것도 있네요..
고민도 많았고 이런저런 뻘짓도 많이 했지만 그것이 다 의미없는 시간들이라고 하긴 좀 그렇습니다..

결국 작년초에 전북 정읍에 농가주택을 하나 구입해서 거의 매주, 1년에 2~3번을 빼고는 주말마다 집사람과 금요일에 내려가
일요일에 올라오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귀촌이나 은퇴준비라는 개념도 있겠고, 어쩌면 이것이 우리 부부의 취미생활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시골생활이라는 것이 우려하시는 의견들처럼 여러가지 문제들이 많이 발생할 수도 있고
또, 귀촌을 진행하시기 전에 꿈꾸시던 모습과는 괴리가 클수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인생에 다 그렇게 생각과 희망처럼 딱 떨어지게 갖춰가며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마음에 있으시고, 사모님이 그런 생활을 충분히 함께 하실만한 상황이라면 너무 우려스러운 면들만을 찾아보지 마시고
직접 발로 뛰어가면서 사람들도 만나고 시골도 경험해 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그냥, 한번 해보실만 하다고 짧게 적으려 했는데 타이핑이 길어졌네요..
그럼, 어떤 길을 가시든 스스로 행복하실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시길 바랍니다.. ^__^;

김윤성 2016-11-11 10:37:38
답글

3년전 청주 시골에 와서 살고있는 선배로서 몇가지 조언을 해 봅니다.

1. 먹고 살거리가, 즉 직업이 있어야 합니다.
윗분들 지적하듯이 먹고살거리 없으면 곤란하겠지요.

2. 먹고살거리가 농사는 아녀야 합니다.
농사를 지으려면 어쩔수 없이 부딪혀야하고 거기서부터 갈등은 시작됩니다.
일단 갈등이 시작되면 떠나는 수밖에 없을겁니다.

3. 주변에서 도움을 받기보다는 내가 주변에 도울일이 없을까를 고민합니다.

4. 대중교통의 혜택은 포기합니다.

그 외에도 몇가지 있겠지만 우선은 꼭 필요한 얘기라 여겨 적습니다.

참고로 저는 일터가 전국이다보니 남한 중심에 가까운 청주로 자리 잡았읍니다.

근데 먹고살거리만 해결된다면 제주도가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90년대 말에 1년간 살아본 결과입니다.)

김민관 2016-11-11 11:12:13
답글

시골에 사시는게 빛없이 십억정도 있고 귀촌이시라면 괜찮겠지만 돈도 없고 그저 귀촌이거나 귀농이라면 그냥 도심에서 버티세요.

김길호 2016-11-11 14:34:44
답글

내가 이럴려고 시골에 왔나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번 들수도 있습니다....

호구지책은 마련하시고 시골에 가셔야 합니다...

저도 시골에 밭 이천평 사놓고 엉터리 농사지으면서 단련중입니다..

임대혁 2016-11-11 15:10:21
답글

외국 삽니다...캐나다...일단 제가 게으르다 보니...정말 손바닥 만한 마당 잔듸 관리도 힘듭니다...물주고 깍고...거의 안합니다...

엽집 눈치 무쟈게 보입니다...아들이 커서 이제 깍는건 그놈 시키네요...

나무 물타리...2년에 한번 페인트칠하는 것도 귀찮습니다...스프레이 기계로 하지만...것도 무거워요...

대도시 사는데도 그렇습니다...시골 가시면 직접 해야 할거 같은 일들 리스트 한번 만들어 보세요...쉽지 않을 거 같네요...

yws213@empal.com 2016-11-12 00:34:41
답글

마음이 떠나야 육신도 떠납니다. ^^
생각을 편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lol !

yws213@empal.com 2016-11-12 00:36:50
답글

반려자가 벌레나 쥐에 몸서리치지 않으면 가장 행복한 조건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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