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도시를 떠나 시골마을에 살면 어떨까요?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6-11-11 07:01:38 |
|
|
|
|
제목 |
|
|
도시를 떠나 시골마을에 살면 어떨까요? |
글쓴이 |
|
|
이재훈 [가입일자 : ] |
내용
|
|
안녕하세요 와싸다에 와!싼거 없나 싶어 거지처럼 기웃거리는 대구에 불량^^ 회원입니다
도시에 태어나 도시학교다니고 도시에서 돈벌며 지금도 도시에 살고있습니다
근처 동네에 40년 가량 살고있는데...
나이들고 지쳤는지 예전 80년대나 90년대 범어동 동네풍경이 점점 그리워지네요
예전에는 건물이나 차보다 사람이 더 많았는데...
천성이 부지런하지 못하고 소심하여 겨우겨우 밥벌이 하고있습니다만
아무튼 참고 잘 다니는 직장 확~ 때려치고... 진짜 확~때려치고
시골마을로 가서...
가난하지만..
오전엔 텃밭 가꾸고...
오후엔 자유시간...
애들 학교에서 돌아오면 오늘 공부한거 서로 묻고 답하고...
저녁엔 애들과 같이 요리하며 와이프와 담근 술 한잔하고...
애들 방학땐 학원같은데 안보내고
낡은 봉고차에 침낭싣고 방학내내 가족과 전국여행 다니고...
아직 애들이 어리지만...
남들 좋다는 이 학원 저 학원 보내면 뭐하나...
가족과 많은 시간 같이 보내며 자연속에서 스스로 묻고 답하는게 진짜 공부가 아닐까...
남들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다니면 뭐하나...
어떤일이든 스스로 하고 싶어하는 일하는게 진짜 직업아닐까...
불면의 밤..
막걸리 한잔에 다른 회원님들 어떤생각이신지 궁금해 한줄 써봅니다...
|
|
|
|
|
|
|
|
여러가지 우려와 걱정의 의견들도 많이 주시지만 시골생활 나쁘지 않습니다.
저도 부산에서 태어나 20대때부터 울산, 서울, 일산을 거쳐 18년의 아파트 생활을 접고 대전으로 이사온지 9년째가 됩니다.
4~5년 전부터 집사람이 은퇴후에는 시골생활을 하자는 희망을 보여 매주 놀러겸 일겸 이런저런 곳을 다 돌아다녔네요..
10년전쯤에는 제주도에 땅을 구입하기도 했었고, 몇년전에는 경매로 땅을 낙찰받은 것도 있네요..
고민도 많았고 이런저런 뻘짓도 많이 했지만 그것이 다 의미없는 시간들이라고 하긴 좀 그렇습니다..
결국 작년초에 전북 정읍에 농가주택을 하나 구입해서 거의 매주, 1년에 2~3번을 빼고는 주말마다 집사람과 금요일에 내려가
일요일에 올라오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귀촌이나 은퇴준비라는 개념도 있겠고, 어쩌면 이것이 우리 부부의 취미생활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시골생활이라는 것이 우려하시는 의견들처럼 여러가지 문제들이 많이 발생할 수도 있고
또, 귀촌을 진행하시기 전에 꿈꾸시던 모습과는 괴리가 클수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인생에 다 그렇게 생각과 희망처럼 딱 떨어지게 갖춰가며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마음에 있으시고, 사모님이 그런 생활을 충분히 함께 하실만한 상황이라면 너무 우려스러운 면들만을 찾아보지 마시고
직접 발로 뛰어가면서 사람들도 만나고 시골도 경험해 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그냥, 한번 해보실만 하다고 짧게 적으려 했는데 타이핑이 길어졌네요..
그럼, 어떤 길을 가시든 스스로 행복하실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시길 바랍니다.. ^__^; |
|
|
|
댓글수정 |
|
|
|
|
|
|
답글쓰기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