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트럼프가 거의 승리할 것으로 보입니다.적어도 힐러리 클린턴의 압승이라는 주장은 완전히 틀린 셈입니다.
힐러리 클린턴의 필승을 주장하시는 분의 댓글로 "트럼프가 후보로 선출된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고 그 대척점에서 마이클 샌더스 열풍이 불었다는 것이 미국이 놓인 현실인데 우리는 우리가 보고싶은대로만 본 셈이지요.
이제 트럼프 승리와 힐러리의 실패 원인이 또 우리나라 비뚤어진 언론의 눈을 통해 보게 되겠지요?우리나라 사람의 마음도 못 읽는데 미국사람 마음 읽기는 더더욱 어려우니 누가 맞나 틀리나를 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빅데이터 역시 오류투성이라는 판에 어떤 것에 대한 판단은 보다 신중해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힐러리 클린턴이 민주주의와 진보를 위해 애써오신 분이라 생각하지만 국무장관도 하고 세 번씩이나 대선후보로 출마하는 동안 낡은 프레임으로 전락한 듯 합니다.
아울러 여성이라서 꼭 진 것은 아니겠지만 미국이라는 나라조차 흑인보다 여성장벽이 아직 더 높다는 현실 앞에서 세상사람들 모두가 평등하게 존중받는 세상은 아직도 먼 것 같아 아쉽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북핵과 관련하여서는 한편으로는 다행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월가의 장학생, 군수산업의 이해를 대변한다는 평가를 받는 힐러리가 당선되었을 경우, 미국의 위기 탈출 정책으로 강경한 대북정책(선제타격 등)을 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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