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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흑백 티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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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8 19:46: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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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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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흑백 티비....~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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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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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50여년 전,
초등 4년때 친구집에 가서 본
흑백 티비..그 당시엔 부잣집에만 있다는 그 티비가
참 신기했지만
언감생심 우리집 형편으론 그림의 떡이었으며
나의 열등감 속으로 침잠해 버린 어두운 흑역사였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고등학교시절 드디어 우리집에도
14인치 흑백티비가 생겼습니다.
온가족이 좋아하며
둘러 앉아 보았던 그 티비도 세월이 지나서
21인치 칼라티비로 변했지만.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었던 대형화면의 티비..
마트에 갈때마다 전자제품 코너에서
대형 티비를 바라보며 넋을 잃고 있다가
와이프가 소매를 끌어야만
그 자리를 벗어나던 그 동경.
그런 커다란 대형 티비로 보면
행복해질 것같았습니다.
가슴이 콩닥거리며 뿌듯해질 것같았습니다.
몇년전부터 그렇게나 갖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경제적으로 실현불가능하던 그대형 티비가
몇달을 마눌을 졸랐더니..드디어 우리집 거실로 찾아 오게 된겁니다.
우리 부부가 서로 반반씩 투자하여 공동 명의로 구입한
65인치 티비...~
아침 일찍 여섯시만 되면 눈이 덜떨어진채로 거실에 앉아
티비를 켭니다.
드디어 소원풀이를 한 그 티비를 즐깁니다.
며칠 지나면 또 시들해지겠지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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