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이 찔찔 울고있습니다.
동갑내기 지인인데 집사람 선배의 남편입니다.
일주일 전 자기가 운전해 병원 왔다가
오늘 아니면 내일이랍니다.
저녁, 병문안 다녀왔는데
사람이 정신도 너무 말짱하고 살려는 의지가 너무 강해 그것이 더 슬퍼 보여 눈물이 난답니다.
힘들게 열심히 살아 늦게라도 복 받아야 할 사람인데
세상이 와 이렇노 합니다.
정말 뭣 같은 세상에 뭣 같은 것들한테 이기는 길은
저그들 보다 쌩쌩하게 더 오래 사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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