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글 자체는 전혀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독해력 부족을 탓해야겠지요. 본문글은 비록 번역문이긴 해도 언어에 대한 철학적 사유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언어를 인류 최고의 업적이다라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한 근거로 우주로 로켓을 발사하는 과학의 진보를 예로 들었으며, 마음을 나누는 등 인간간의 감정교류와 공감 역시 언어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러한 언어의 위대함을 우리는 평소 잘 인지하지 못하는데, 그것은 언어가 이미 우리 문명 안에 보편화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공기의 소중함을 평소 모르는 것과 같은 이치겠지요?
여기서 언어의 복잡성이 등장하는데, 언의 형식적인 부분이라고 이해해야 할 듯 싶습니다. 즉 언어의 외형은 언어(국어, 영어, 스페인어 등), 문법과 표현방식 그리고 그에 따른 의미변화 등 구조적으로 매우 복잡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언어의 본질적 기능인 의사소통, 지식/정보의 저장과 축적, 이를 통한 문명의 진보는 여전히 변함 없고 유효한 것이겠지요.
그러니 언어의 본질이 아닌 외형에 대해 집착하는 것은 안경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는 관심이 없고 안경테가 얼마나 복잡하게 설계되었는지 따위에 쓸데 없는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에 다름 없다는 비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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