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Unico SE/CD 셋을 들였는데, 소리 너무 좋네요. 제 메인 스피커 비엔나 어쿠스틱 베토벤 베이비와의 매칭은 환상적입니다. 고음에서의 그루브, 두툼하면서도 해상력이 좋은 저음부의 표현이 상당히 자연스럽고......물론 하이브리드지만 이래서 진공관 진공관 하나싶네요.
그런데 역시나 TR과 달리 편의성에서 좀 아쉬운게 있습니다.

1) 사진은 포노 보드인데요.
매뉴얼에 따르면

'이것은 각 채널을 위한 두 개의 엑티브 게인 스테이지, 그리고 저역(엑티브), 고역(패시브)을 위한 RIAA 이퀼라이제이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로 표현되어 있고
위 사진에서 보면 점퍼가 좌우 2개씩 1,2,3 이 있습니다. 1은 게인 0과 10dB , 2 는 MC/MM, 3은 주위에 R 머라고 써있긴한데 점퍼부분에는 역시 MC/MM 선택 입니다.
저는 메인은 CD지만 가지고 있는 LP를 듣고자 저렴한 턴테이블(인켈 9805에 데논 DL 110 MC카틸리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거 어떻게 맞추어야 할까요?

스펙은 메뉴얼에 따르면
'포노 보드에 장착된 두 개의 이동식 링크는 게인 레벨(the level of gain)이 +/-10dB로 바뀌도록 합니다. 이들 링크는 0; +10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실례로, MM 카트리지는 4mV보다 낮은 출력을 가지고 있고, MC 카트리지가 이보다 0.5mV가 낮은 출력을 가지고 있다면, 이들 링크는 +10dB로 분명히 설정해야 할 것입니다. (도통 무슨 말인지...)

포노 보드 스팩
MC :
Gain (게인) : 50-60dB
Input Impedance (입력 임피던스) : 100ohm // 440pF
MM :
Gain (게인) : 40-50dB
Input Impedance (입력 임피던스) : 47kohm // 2200pF
THD : < 0,1%
RIAA : active/passive
RIAA tolerance : +-0,1dB'

라고 써있네요.


2) 진공관이라서 그런지 약간의 험이 있습니다. 청음거리에서 들으면 험이 들리지 않는데, 책상위에 올려놓은 북쉘프를 통해 들으면 밤에 좀 들려요. 트랜스의 웅 소리도 귀를 대면 들리구요. 집의 전원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오래된 아파트이고, 콘센트 보면 접지도 안되있더라구요. 사실 험때문에 고민을 좀 했는데, 소리를 며칠 듣고 약간의 노이즈는 들려주는 소리에 비하면 별것 아니라서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노이즈는 좀 줄이고 싶네요. 접지는 TV안테나 연결단자를 통해 하려고 합니다. (TV안테나 단자는 사용 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원장치 보강을 하고 싶은데 (그런더 차폐장치에는 호불호가 너무 많네요. 특정 주파수대를 잡아먹는다던지 하는 말이 신경쓰이고 ...) 어떤게 좋을찌...

또 음의 성향을 잃지 않으면서 수명 넉넉하고 노이즈가 적은 다른 초단관으로 교체하고 싶은데요. 앰프,시디피 모두 ECC82 (12AU7-5814A)입니다. electro hamonics사 제품으로 made in russia라고 써있네요. 다른 진공관 추천 또는 기기 들고가서 부탁드릴만한 진공관 취급처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너무 비싼거 말고 기기수준에 적당한 걸로요.

늦은 밤입니다. 빨리 자야 하는데... 모두들 좋은 꿈 꾸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