曲江 二首
杜甫
[一]
一片花飛減却春
風飄萬點正愁人
且看欲盡花經眼
莫厭傷多酒入脣
江上小堂巢翡翠
苑邊高塚臥麒麟
細推物理須行樂
何用浮名絆此身
한 조각 꽃잎 날려서 봄은 사라져가고
바람에 흩날리는 만 조각 꽃잎에 정녕 시름에 잠긴다.
다시 눈 들어 보니 지는 꽃 눈에 들어오거늘
서글픔 많다 하여 술 마시길 꺼리지 말라.
강 한 복판 작은 누각엔 물총새 둥지를 틀고
상림원옆 높은 무덤 앞엔 기린 석상이 누워 있다.
사물의 이치를 곰곰히 따져본즉 모름지기 즐겨야 하리니
어찌 헛된 이름으로 이 몸을 얽어 맬까!
[二]
朝回日日典春衣
每日江頭盡醉歸
酒債尋常行處有
人生七十古來稀
穿花?蝶深深見
點水??款款飛
傳語風光共流轉
暫時相賞莫相違
조회에서 돌아오면 날마다 봄옷을 저당잡혀
날마다 곡강에서 만취하여 돌아온다.
술빚은 가는 곳마다 늘 있기 마련이지만
인생살이 칠십년은 예부터 드문 일이라네.
꽃 사이를 맴도는 호랑나비는 보이다 말다 하고
강물 위를 스치는 물잠자리는 유유히 난다.
봄 경치여! 우리 모두 어울려
잠시나마 서로 어기지 말고 賞春(상춘)의 기쁨 나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