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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황인용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10-20 20:21:29
추천수 13
조회수   2,102

제목

DJ 황인용

글쓴이

남두호 [가입일자 : 2006-08-21]
내용
동아일보 기사 중 일부입니다.

news.donga.com/3/07/20161011/807239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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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오디오를 본격 공부한 건 일흔이 넘어서다.

기계에 푹 빠지니 자연스레 물리학을 공부하게 됐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파 간 저항을 최소화해야 원음에 가깝게 재현되죠.

기술이 발전해도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를 바꿀 때 소리는 왜곡됩니다.

입체적인 아날로그 소리와 분명 달라요.” 



 황 씨는 전기 원리를 발견한 패러데이,

패러데이의 연구를 이론화하고 응용한 맥스웰,

전자기학 발전에 초석을 쌓은 앙페르 등을 줄줄이 대면서

스피커에서 아날로그 음질이 나오는 원리를 설명했다. 



 “한나절 음반을 틀고도 귀가 직전 혼자 DJ실에 남아서

음악 한두 곡을 더 듣는 게 ‘또 다른 재미’가 됐죠.

감상실에 있는 1930년대 극장용 스피커로 듣는데,

크고 자극적인 소리를 재현하도록 개발된 요새 스피커와는 많이 다릅니다.”



 음악감상실 손님들에게 신청곡을 받으면 모든 악장을 틀어주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엘비라 마디간(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의 2악장)처럼 유명한 음악이더라도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의 1, 2, 3악장을 모두 틀어요.

요새는 음악을 짧게 듣는 추세지만 모든 음악을 연속적으로 들어야 감동을 느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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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분입니다..

서울 계신 분들은 좋겠습니다..

지방 보다는 쉽게 가 볼 수 있어서요..



예전 오디오 입문할 때

황인용 선생님이 오디오 기초를 해설 하던 사이트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는지 보이질 않네요..





깊어가는 가을 차분하면서도 구수한 황인용 아저씨의 목소리가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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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호 2016-10-20 22:00:01
답글


감상실의 시스템이 웨스턴, 클랑필름, 빅터의 세 종류로 세팅되어 있어
저녁 시간에 가면 빅터 시스템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박지순 2016-10-20 22:28:24
답글

제가 황인용 선생님 음악감상실 '카메라타'에 예전에 몇 번 간 적이 있는데요.

못 간 지 오래됐습니다.

메모지에 신청곡을 4~5곡 적어서 황 선생님한테 건네 드렸더니 음반을 한참을 찾으시더군요.

그러더니 저에게 다가와서 다른 곡은 다 있는데 1곡이 아무리 찾아도 없다고 하시더군요.

슈만의 피아노 곡이었는데 곡 번호는 저도 지금은 기억이 안 나네요.

제가 신청한 곡 중 1곡을 빼고는 전부 행복하게 들었지요.

송수종 2016-10-20 23:22:32
답글

지금도 헤이리에 있나요? 몇년전에 함 들렀었는데
그때는 음악은 못 듣고 장비구경만 했는데
엄청나게 장비가 웅장해서 입이 떡 벌어지더군요.

김만중 2016-10-20 23:42:38
답글

듣다보니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시울이 뜨거운걸 느낍니다

내 젊은 시절이 끝나던 때를 다시 보는듯한
어릴적 이불속에서 항상 듣던 저 시그널

양희은양 .....

백찬욱 2016-10-20 23:45:26
답글

애기들 핑계로 파주 출판도시 갈 때마다 한번씩 들립니다. 거주지가 남쪽 끝이라 정말 휴가 때 말고는 가기가 힘듭니다.

올 여름에도 휴가철에 다녀왔는데, 황인용 아저씨는 연세가 제법 많으신데 멋지시더라구요.

주명철 2016-10-21 09:12:19
답글

추석 전에 부모님 산소 다녀오는 길에 큰 맘 먹고 한 번 들려서 음악 듣고 왔습니다.

장비와 공간이 부럽기만 하더군요.

그날 따라 머리 위에서는 황인용씨가 인터뷰중이라 계속 말소리가 들리고 플래시 터지는 섬광이 번쩍여서
음악을 듣는데는 조금 방해를 받았습니다.

나중에 아래쪽에 내려와 인터뷰 마무리 사진 몇 장 찍기 전에
우리에게 먼 데서 오셨는데 조금 시끄러웠지 않았냐고 하더군요.

전 거기서 일하시는 바리스타겸 디제이(머리모양을 아주 눈에 띄게 만든 분)에게 한 곡만 부탁드렸습니다.
1812년 서곡의 대포소리를 들어보고 싶었거든요.
그때 틀어주고 있던 헨델의 곡이 끝나자 제가 신청한 음악을 틀어줘서 잘 들었습니다.
그러나 크게 감동하지는 못했습니다.

그곳의 공간과 장비가 훌륭하다는 점을 부러워합니다만,
저 같이 게으른 사람은 일단 LP를 운영하는 일보다는
지금의 PC-fi로 만족하겠다고 생각했죠.
한 마디로, 편리성을 추구하면서 만족합니다. .

김지태 2016-10-21 09:57:04
답글

순전히 제 기억만을 뒤져서 말씀 드리자면 황인용 옹께서는 원래 음악과는 전혀 상관없는 TBC아나운서 였구요, 진행프로도 장수만세라는 노인프로를 오랜기간 하셨죠.

그러다 어느날 라디오 음악진행도 하셨는데 그때만도 그냥 유행하는 팝 정도 방송하는 프로였는데 몇년 하시다보니 주변 음악 좀 듣는다는 사람과 유대가 생기면서 음악을 깊이있게 듣기 시작하셨나봅니다. 아울러 오디오도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80년대 초중반 영팝스라는 프로를 하면서 슬슬 깊이있는 음악을 방송하기 시작하고요, 그때 단골 게스트가 전영혁씨였죠. 그당시는 성시완씨가 디제이 콘테스트에서 구상음악이란 주제로 1등을 하면서 미국, 영국중심의 음악을 소개하는 정도였던 음악프로들이 유럽, 제3국의 음악소개가 봇물 터지듯 소개가 되기 시작합니다.

이에 위기(?)를 느낀 전영혁씨도 황인용씨 프로에 나와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라든지 그런류의 음악을 자주 소개하기 시작하고요.

황인용씨가 오래전 오디오잡지의 인터뷰를 보면 자기는 뭐에 하나 빠지면 깊이 들어가는 성격이라고 했는데 그랬는지 대중음악뿐 아니라 클래식까지 섭렵하기 시작하고 좋은음반도 많이 사모으고 또 오디오에도 깊이 빠졌습니다. 80년대 90년대초까지는 황인용씨는 최고의 인기 아나운서로 소득순위 1위를 달릴만큼 수입도 좋았던 시절이라 더욱 더 깊이 빠지신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그러다 이젠 나이도 들고 방송활동도 뜸해지면서 그간 모은 수입과 음반, 기기들을 몽땅 한자리에 모아 소일할 곳을 찾아 처음에는 평창동에 음감실을 열였다가 지금의 헤이리로 최종안착하셨죠.

참 우리같은 음악, 기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롤모델 같은 분이죠.

황준승 2016-10-21 10:33:36
답글

연세에 비해 단정하고 젊어 보입니다. 손석희 아나운서 처럼요.
튀지 않고 차분한 이미지라 제가 어렸을 때부터 좋은 느낌을 받은 분입니다.

연세 많이 드신 후부터 오디오와 물리학 공부를 하셨다는 것도 존경스럽습니다.

조영권 2016-10-21 12:02:36
답글

중고등학교시절 늦은밤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황인용의 밤을잊은~ 그대에게~"를 들으며 팝음악의 세계로 들어갔는데, 옛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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