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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댓국집이라면 이 정도는 돼야...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10-18 21:22:25
추천수 21
조회수   1,662

제목

순댓국집이라면 이 정도는 돼야...

글쓴이

이상희 [가입일자 : 2007-03-05]
내용




우리 동네는 음식값이 타지역에 비해 비싼편인데도 불구하고

마음 턱놓고 추천할 맛집은 별로 없는 조금은 이상한 동네인데요

그와중에도 순댓국집만은 어느 동네 부럽지않은 고퀄리티를 유지하는

집이 딱 한 집 있었습니다



지인들이 오면 늘상 들락거려서 좀 질리는지라 두어달을 안가다가

어느날 가보니 헉...순댓국집이 없어졌네요...

음식점이 없어졌다고 슬퍼해보긴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뭐 어디로 이사갔다는데 "그런가보다"하다가 어제 버스를 타고

어느 거리를 지나는데 낮익은 간판이 보이는 겁니다

설마 저 집이 그 순댓국집? 반신반의하며 도저히 궁금증을 못참고

오늘 저녁에 그 집을 찾아갔습니다

출입문을 들어서는데 엄청 깔끔해져서 그런지 예전 분위기가 안나서

"에구 이름만 같은 집인가부다"하고 실망을 하려는데 많이 보던 얼굴이 

보입니다 맞습니다 예전에 보던 주인아주머니입니다



반가워하며 예전처럼 순댓국을 시킵니다

이 집은 직접 고기작업을 하는 집이라 냄새도 안나고

고기의 품질이 상당히 좋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면 국물보다 고기가 더 많습니다

마지막 숟갈을 뜰 때까지도 고기가 남아있을 정도니까요

참으로 오랜만에 마지막 국물까지 완벽하게 완국(?)하며

뿌듯함이 밀려오는데 세상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입니다.



가격은 기본이 7000원에 특이 8000원인데 기본도 다 완국하기가

만만치 않으니 특을 시키는 분은 아직 한 분도 못봤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 남기고 가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소화도 시킬겸 집으로 천천히 걸어오는데 혼자 미친놈처럼 웃음이

새어 나오는데 그것도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이 힘든 세상 이런 것으로라도 행복을 느끼니 참 감사한 저녁입니다

그러지않아도 뚱뚱헌데 이제 그 집을 다시 찾았으니 큰 일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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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2016-10-18 21:27:24
답글

울 동네도 아주 오래된 전통있는 집이 있습니다 . 공,휴일은 문 닫고 , 평일도 5 시까지만 영업합니다 .

이상희 2016-10-18 21:34:09

    순댓국집은 어느 동네나 "짱"인 집이 꼭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집이 주변에 있다는 것도 작은 행복이지 싶습니다

예전 구파발시장안에 허름한 순댓국집과 불광동 대조시장안에 그 유명한 집
그리고 이 집...제가 꼽는 삼대 순댓국집인데 한결같이 직접 고기작업을 하는 집이네요..

yhs253 2016-10-18 21:40:43
답글

마포에 딱 한군데 있습니다.
월요일은 휴일,줄서서 먹는 순댓국집.
장사 엄청 잘되고, 매년 여름에는 20일간 유럽여행,
작년엔,동유럽 올해는 서유럽

이상희 2016-10-18 21:47:28

    마포라고 없을리가 없죠...
마포면 제가 일하다 들러봤을 수도 있겠네요..
주인장 자존심과 자부심이 상상이 됩니다.

이종호 2016-10-18 23:53:51
답글

울 동네는 그런 순댓국집이 읎씀돠...ㅡ,.ㅜ^
서글픕니다...

이상희 2016-10-19 09:30:28

    을쉰이 못 찾아서 그렇지 분명 두어군데는 숨어 있을 겁니다
저는 순댓국도 그렇고 설렁탕도 그렇고 직접 고기 삶아서 국물을 내는 곳
아니면 단골로 삼지 않습니다
이런 집들은 특유의 꼬릿한 냄새가 베어 있죠...

이종호 2016-10-19 09:46:00

    굴뚝이랑 유리창을 뽀샤버리구 싶은 상희님...ㅡ,.ㅜ^
누깔을 까뒤집고 봐도 읎고 프렌차이즈 전원주 얼굴표
순대꾹이mt도봉 언저리에 있는데 msg향이 강해서
둬어번 먹으니 두번다시 쳐다보기 싫어지더군요..

정태원 2016-10-19 10:19:08
답글

순대국 맛집이 있으니 참 좋겠습니다.
플랜차이즈 전원주는 맛 없더라구요
한 번은 전원주에서 순대국이 먹기 싫어 추어탕을 먹었는데
맛도 없고 이건 뭐 말이 추어탕이지 거의 된장국 수준..
게다가 추어탕 국물이 얼마나 적은지 밥을 말으니 거의 비빔밥 수준이 되더군요
주인에게 궁물 좀 더 달라고 하니 궁물이 읎다고 하더라구요
강하게 비닐포장 내지는 냉동식품 의심이 가더라구요
그 뒤로는 순대건 추어탕이건 전원주는 가지 않게 되더라구요
다음엔 재래시장 순대국집을 갔는데 김치도 맛이 없고 냄새도 많이 나고
재래시장 순대국도 별로더라구요..
예전에 어떤 순대국집에서 순대국을 먹는데 순대가 한 개도 들어있지 않아 왜 순대가
없냐고 여쭤보니 아짐 왈 원래 순대국엔 순대가 없는 거라는 황당한 소리도 들은 적 있네요 ㅎㅎ

이상희 2016-10-19 12:02:35

    순댓국집이 100집이면 대여섯집 정도가
수준급일 겁니다 프렌차이즈는 만족한 집이
한 집도 없네?ㅋ

박진수 2016-10-19 10:37:26
답글

아침 부터 순대국에 막걸리 한잔 묵고 싶네유.. ㅠ.ㅠ

이상희 2016-10-19 12:07:01

    순댓국에 막걸리 ?캬?
어제 옆자리에 Tv에서 본 여성분이랑
일해이 순댓국에 막걸리를 드시는데
속으로"음 제대로 풀코스로구나"
싶었습니다

이수영 2016-10-19 10:46:03
답글

청계천에 맛있는 순대국집이 있어 종종 갔는데요(삼봉을쉰도 좋아하시는 집이라 점심때 반주도 종종)

어느날 갑자기 없어져서 아쉽습니다

줄서서 먹는집이니 망했을리는 없는데요

이상희 2016-10-19 12:11:11

    청계천에는 수준급이 드문데?
종로육가 닭한마리골목에 한 집
있는데 여기도 특A급은 아니죠
청계천엔 예전에 감미옥 설렁탕만
기억에 있네요?

이민재 2016-10-19 12:28:21

    청계천이라 하시니 '전통아바이순대' 이 집을 말씀하시는 듯 합니다만 저도 일전에 갔더니만 문을 닫았더군요. 그 근처에 '산수갑산' 이 있습니다.

신대방동 보라매역 근처에 서X순대국' 예전만 못하지만 서울 서남권에서는 꽤 잘하는 집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개 재래시장내에 있는 순대국집이 기억에 남습니다. 위생 이러한 것을 염두에 두면 뭐 그렇지요.

이수영 2016-10-19 13:19:38

    상희님 수준급이 아니구 특A급 맞아요
잘한다는데 몇군데 가봐도 항상 이집 생각이 났으니까요 ㅎ

6가 닭한마리 골목 닭한마리집 여러군데 가봐도
종종 벙개하던 종로4가 대문집 닭한마리가 훨씬 맛있었습니다

오래 장사하시던 대문집 여사장님께서 돌아가시고
아저씨하고 딸들이 했었는데 이때까지는 그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새장가 가시면서 아주머니하고 데려온 아들이 나오면서 딸들 그만두고 맛이 확 떨어지고(닭 품질이 떨어짐)
재혼 1~2년만에 아저씨 돌아가시고 건물이 아들한테 상속이 됬는지 건물채 다른사람한테 넘어가면서 폐업됬네요
(마라톤도 꾸준히 나가시는 건강하신 분인데 속병이 있으셨던건지..)
생각해보니 이집도 아쉽네요

그리고 감미옥은 설렁탕도 괜찮았지만 수육이 끝내줬죠.
저렴한 가격에 한잔하기 딱이였는데요
이집도 여러번 바뀌다가 지금은 핸드폰 매장이 들어왔네요

민재님 전통아바이순대 라는 간판은 아니예요
산수갑산은 몇번 가봤는데 적당히 먹을만하지 와 맛있다 수준은 아니죠
청계천 바로 옆골목(공구상가 뒷길)에 있는 숨은 맛집인데
점심때 가면 10미터 이상은 줄을 서야 먹을수 있었습니다
먹다가 고기좀 더 달라면 한주먹 듬뿍 집어주시기도 했었는데요
종호을쉰 가실때쯤은 집어주는건 없어졌지만
맛은 그대로라 국물가지 싹다 비우고 나왔습니다
드시면서 맛있다맛있다 연발 하시구요
고기도 엄청 부드럽고 많았습니다
쓰다보니 생각나네요...

김민관 2016-10-19 11:38:43
답글

몇년전까지만해도 해장국이나 감자탕이 더 끌였는데 나이를 조금 더 먹으니 순대국이 더 좋습니다.

이상희 2016-10-19 12:12:53

    나름 다 장단점이 있는데
저도 순댓국이 더 편하네요

이명재 2016-10-19 11:44:34
답글

구로동은 서일순대국이죠~
몇년전 확장하고 좀 국물맛이 못하다는 평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만큼 잡내 없이 깔끔한 순대국 내놓는 곳이 드뭅니다.
좀 단점이 있다면 일반을 시키면 비계가 많이 나온다는 점...
그래서 저는 특을 시킵니다. 특을 시키면 살코기 위주로 고기가 나오기도 하고 순대 몇점도 따로 나와서~
남기더라도 그게 낫더군요.
여기도 가격은 순대국치고 적지는 않아요. 보통 7,000, 특 8,000
지점이 몇군데 있다고 들었는데 다 가족들이 하는가 보더라고요.
암튼 강추입니다.

김승수 2016-10-19 11:53:55

    순대국속 돼지고긴 , 잔털 숭숭 박힌 비계도 적당하게 붙어있어야 씹을때 마이 꼬십니다^^;;

이명재 2016-10-19 12:05:46

    비계가 너무 많아요.. 살코기나 부속고기가 안보일 정도로... 특으로 시켜야 적당히 들어있더라고요~

이상희 2016-10-19 12:18:29

    어딘지는 몰라도 급 땡기는군요?ㅋ?
먹을만하면 보통 7000원은 하더군요
구로동 독산동쪽엔 수준급집이 여럿일거로
예상됩니다 ?

이수영 2016-10-19 13:24:40

    제가 말씀 드린데는 6천원이였는데
가격때문에 문을 닫았을까요?

이상희 2016-10-19 12:20:49
답글

승수을쉰이 지대로 아시네?
그거 아는 사람은 그 느낌 잘 알죠?

가격 때문은 아니고 다른 이유가 있었겠지요
종로쪽 전성기 때 대접밥 퍼주며 인기 많았던 백반집들
인심 좋았던 그 주인장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yws213@empal.com 2016-10-19 12:42:30
답글

상계역에서 이면 골목길 끝자락에 '시골순대'라고 있습니다. ^^
포장해서 가져가면 고기는 2인분 정도 넣어 줍니다.
대신 밥이나 반찬이 없지요.

이상희 2016-10-19 18:18:26

    상계동이라고 없겠습니까 서민들이 사는 동네니 진짜배기집이
당연히 있을 겁니다
어느 집이든 음식 아낌없이 막 퍼주는 집이 잘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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