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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먹다 지칠 때까지 묵어라.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10-18 16:35:22
추천수 9
조회수   969

제목

그래. 먹다 지칠 때까지 묵어라.

글쓴이

이현창 [가입일자 : 2003-08-16]
내용
아들이 둘입니다.

큰 넘 고1 둘째6학년. 둘 다 한 덩치합니다. 요즘은 다들 키가 큰지라 큰녀석은 180이 넘고 둘째도 꽤 크죠.

비만까지는 아니지만 퉁실퉁실한게 두녀석은 정말 잘 먹습니다.

먹는게 키로 가기도 하고 한참 자랄 때 먹어야 하니 잘 먹는게 어쩌면 다행스럽고 고마울 수 있죠.

저야 비만을 평생 끼고 살아서 그런지 제 자신이 그닥 많이 먹지는 않습니다.

아들 녀석의 왕성한 식욕은 정말 저를 놀라게 하는데요.

몇가지 사례 올려봅니다.



일요일날 아침으로 맥모닝을 사왔습니다. 세트인지 뭔지 햄버거에 핫케잌도 있고 나름 푸짐하더군요.

식탁에 펼쳐 놓고 두 녀석을 깨워서 앉혔는데.

'엄마, 아빠가 뭐 사오셨는데 아침 먹기 전에 먹어도 되요?'

아............



밤에 학원 갔다 와서 배고프다고 라면을 끓여 먹겠다는 큰 녀석의 말에 둘째도 같이 먹겠다고 하며.

라면 4개 끓여 먹고 밥 말아 먹습디다. 시간 밤 11시..........



삼겹살을 먹으러 삼겹살집을 갔습니다.

8인분 시킬 때까지 저는 굽고 애엄마는 쌈싸주고 .

11인분 시킬 때부터 그 때 비로소 저는 먹기 시작합니다.

그 날 아이들은 14인분에 냉면까지 먹고. 18만원 나왔습니다. 삼겹살에. ㄷㄷㄷ



어제 준플옵 야구 엘지가 이겨서 너무나 기쁜 나머지 주말에 한우 먹으러 가자고 했건만.

뷔페 가잡니다. ㅡ,.ㅡ



잘 먹고 건강한 아이들은 제게 큰 선물입니다.

아이들 볼 때면 열심히 살아야지. 새록새록 느끼곤 하지요.

제가 후원하는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 중 제 아이들 또래가 많습니다.

가끔 먹을걸 보내곤 하는데 아이들은 역시 고기를 참 좋아하죠. 당연히 피자 치킨 다 좋아하구요.

세상에 대한 아무 걱정 근심 없이 그저 오늘이 즐겁고 먹고 싶은거 아무거나 먹을 수 있는 아이들의 세상.

참 아름답고 즐겁지 않나요?

저도 그런 때가 있었는데 말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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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2016-10-18 16:47:19
답글

울 딸래미두 어제 에루쥐가 이겼다구 좋아 난리를....ㅡ,.ㅜ^
지는 엠빙신 청룡때까지만 조와해씀돠....
글구 깨작거리고 음식 헤집어 놓는 놈들 보면 대갈통을 확...ㅡ,.ㅜ^
나이 쳐먹은 년 넘들도 음식타박하고 다 쳐먹지도 않을거면서
남도 못먹게 젓가락이나 포크로 헤집어 놓고 께작거리는 거 보면
평생 거지꼴 못면하고 살거 같더이다
오뚱사 얼라들은 잘먹으니 복받응겨...^^

전성일 2016-10-18 17:06:42
답글

울 집 애들도 고기를 너무 많이 좋아해서...싸우지말라고..얼마전 불고기를 했는데...배당을 해서 줬습니다...각 자 별도의 그릇에 담아...(쉐어해서 먹음 씹질 않고 넘기고...그릇에 고기가 없어져야...슬슬 씹는걸보면...무서워서...)

이종호 2016-10-18 17:26:25

    전에 올려놓은 음식 사진을 보면서 난 무척 반성했슴돠.
참기름 병마개님이 그렇게 료리에 일가견이 있는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ㅠ.ㅠ
난 그저 고추장소괴기 찌개밖에 못해줬는데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진수가 성찬이를 부른걸 보고
놀라움과 반성의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백경훈 2016-10-18 17:29:40
답글

맛낭거 농가 먹으시면 저도 엘쥐팬 해드림뉘다 ㅡㅡㅋ

송수종 2016-10-18 17:49:15
답글

울 애도 고1인데 엄청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비할데가 아니네요.ㄷㄷㄷ

이수영 2016-10-18 18:01:56
답글

삼겹살집에서 18만원어치나 묵으면 한우집에서는 기둥뿌리 하나 빠지는거 아닌가유?

신흥 불좌 등극인가봐유~ ㅎ

박태희 2016-10-18 18:11:18
답글

자식입에 음식들어가는 거 보는 것만큼 이쁜 걸 본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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