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블로그에 역사이야기를 공개하면서 책 두 권은 반드시 출간하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한 권은 지금의 러시아를 만든 표트르대제의 일대기이고, 다른 한 권은 2차대전 최고의 전략가 만슈타인의 회고록입니다.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시는 분께서 제 의사를 확인하신 후에 만슈타인의 회고록 "잃어버린 승리"를 출간하셨습니다.
요즘과 같은 도서시장 가뭄에, 더구나 전사서적은 거의 자선기부나 마찬가지입니다. 수익을 내는 것은 고사하고 제작비도 건질 수 없습니다.
독어 원본을 영문번역했기 때문에 설명이 부족하거나 오류가 있는데, 역자가 그런 부분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세계역사상 최대, 최악의 전장이었던 동부전선 상황을 최고 지휘관의 시각으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리고 염치없이 받아먹는 선물이 하나 더 도착했습니다.
와싸다에서 백일장 이벤트가 있었는데, 경품 찬조하신 회원분께서 저를 참가상 처리해주셨습니다.
방금 전에 개봉한 안흥찐빵입니다. 이렇게나 많이 보내주시다니...
반가운 마음에 간식으로 데웠는데 역시나 전자렌지보다는 찜통이 제 맛입니다. 전자렌지는 수분을 날려보내서 쫀득한 찐빵 피를 맛볼 수 없군요.
횡성에 계신다는데 강원도 여행갈 때에 꼭 들려야겠습니다. 선물 보내주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하시는 일 모두 기대한 바를 이루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