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힘들어하고 괴로워할 때
그 힘들고 괴로운 짐 나눠들 수 있다면
얼마나 감사할까??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울고 있을 때
그 눈물 내가 닦아줄 수만 있다면
그 얼마나 고마울까!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파 누워 있을 때
나 그 사람 손 말없이 꼭 잡아주고
따뜻한 물 한 모금 먹여줄 수 있다면
내가 그리도 좋아하는 그 사람은
덜 힘들어하며
덜 괴로워하며
눈물 덜 흘리며
조금은 덜 아파할 건데
언젠간 한 번쯤 방긋 웃을 수도 있을 텐데...
2000년 6월 **일 비오는 새벽에 대취해서
아엠에프 터진 후 폐인생활 하던 중에 술이 쓴 잡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