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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김호령의 수비에 대한 고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10-12 13:25:05
추천수 14
조회수   1,313

제목

기아 김호령의 수비에 대한 고찰

글쓴이

박지순 [가입일자 : 2008-04-08]
내용
어제 기아와 엘지의 와일드 카드 결정전 2차전을 보았는데요.



엘지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김용의가 친 타구가 극단적인 전진수비를



하고 있던 기아 중견수 김호령 키를 훌쩍 넘어가려는 것을 김호령이 처절하리



만큼 쫓아가 기어이 잡았습니다. 사실 잡아도 3루 주자가 쉽게 홈에 들어



올 수 있는 상황이어서 김용의가 타격하는 순간 양팀 선수와 관중 모두는



승부가 결정됐다는 걸 직감적으로 알았는데요.



그런데도 김호령은 공을 잡자마자 뒤로 쏠리는 몸을 역시 처절하리 만큼



바로 세워서 혼신의 힘으로 공을 던졌습니다.



저는 이 순간에 의문이 들었습니다. 경기장에서 직접 수비 장면을 보았다면



의문이 없었을 것인데 TV 화면으로 보았을 때는 김호령이 정확히 어디를 향



해 공을 던졌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김호령이 프로선수인 이상 홈에 던져봤자 득점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은 당연히



알겠지요.



김호령은 2루에 던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루 주자가 이겼다고 앞질러 생각하고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었다면 김호령이



2루에 공을 던져 "포스 아웃" 시킬 수 있고 2루에서의 포스 아웃이 3루 주자가



홈플레이트를 밟기 전에 이루어진다면 득점은 인정되지 않죠.



제 상상이지만, 만일 정말로 김호령이 2루에 공을 던져 2루 주자를 포스 아웃



시키면서 9회말이 종료됐다면 이 장면은 35년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최고의



명장면이 됐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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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길 2016-10-12 16:21:47
답글

의도는 맞는 것 같은데..
중계화면에서는 명확히 잡히지를 않는군요...
공던진 방향은 2루쪽이 맞는 것 같고..
2루 주자도 안타로 생각하고 2루와 3루 중간쯤 가 있었기 때문에...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기 전에 2루에 공이 도달했다면 그 의도가 성공하는 것이었는데요...
화면에서는 더 이상 그 동네가 보이지를 않으니 알 수가 없네요.. 2루수나 유격수가 망연자실 2루 커버 않했을 수도 있고요... 2루주자가 열심히 되돌아가서 2루를 되밟았수도 있고요...
김호령이 공을 잡고 달리던 관성으로 인해 몇걸음 가서 송구를 했고.. 그 송구가 자세 때문에 높이 떠서 갈 수 밖에 없어서 3루주자는 이미 홈에 도달했을 수도 있고요.. 하여간 그 장면이 안보이는게 안타깝네요...

용정훈 2016-10-12 16:33:42
답글

오 그럴 수도 있었겠군요. 저도 그 장면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그렇게까진 생각못하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 정도로만 생각했죠. 그런데 플라이아웃 상태에서 루를 되돌아가는 상황이니 포스아웃 상황은 아니고 리터치 아웃상황이었겠죠.

최원길 2016-10-13 08:05:22

    플라이아웃이 되기전에 주자가 루를 출발하였다가 루로 되돌아가기 전에 공이 먼저 도착하면 자동 아웃입니다.

박지순 2016-10-12 17:55:46
답글

저는 운동장에서 땀과 눈물을 흘린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김호령의

최후의 투혼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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