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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인 듯, 그 아닌 듯(백일장)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10-11 13:43:14
추천수 20
조회수   805

제목

그 인 듯, 그 아닌 듯(백일장)

글쓴이

전성일 [가입일자 : 2003-11-12]
내용

매우 짧습니다.


 


구체적인 지목은 없지만 짧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타고난 건지,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건지 알 수 없지만,


비교를 통하여 방증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짧은 것이 흠일 수는 없습니다.


짧다는 것은 아쉬움이지만 집중력을 생성합니다.


 


다만 짧다는 것이 시간적인 제약을 가져오는 한계가 있습니다.


 


 


갈취를 좋아해 풍성합니다.


 


어떤 때는 쉽게, 어떤 때는 어렵게 준비하지만


모든 것을 산더미같이 쌓아야 성에 찹니다.


가끔 바람이 불어 쌓인 것을 날리기도 하지만


언제나 쌓여있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최대의 낙인 양


여기저기서 긁어 모읍니다.


한 알의 낱알이라도 모아 놓으면 도움이 되니 말입니다.


 


다만, 쌓아놓고만 있지 않고 쌓인 만큼 베풂도 있으니 나무라질 못합니다.


 


 


변덕이 심합니다.


 


오락가락하고, 가끔 갈피를 못잡을때가 많습니다.


선택장애가 좀 있는 듯 이랬다 저랬다 합니다.


그 변덕에 불편해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아침 다르고, 낮 다르고, 또 밤이 되면 달라집니다.


 


다만, 변덕이 심한 것이 흠이 될지는 몰라도 밉지는 않습니다.


 


 


참 말랐습니다.


 


처음 수다의 풍성함에 가려 미쳐 못 느끼지만


깊은 마음속에는 언제나 마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숱한 시간이 흐른 후 회환만이 남은 듯 마름은 애처로움이고 고독 입니다.


바바리코트가 잘 어울립니다.


코트가 마름을 덮어도 보는 마음은 쓸쓸합니다.


 


다만, 마름이 더러, 가득찬 것 보다 좋아 보일때도 있습니다.


 


 


 


 


제게는 가을이 이틀 전에 찾아 왔습니다.


해마다 짧아지는 것 같습니다.


수확의 계절인데 태풍에 많은 피해가 있었네요.


새벽 운동하는데 벌써 하얀 입김이 납니다.


한낮의 햇살은 아직 따가우면서도요.


모든 살아있는 것이 곧 최후를 맞아 생기를 잃을게 아쉽네요.


수분을 잃고 말라 떨어지는 단풍잎들이 더욱 깊어진 가을을 느끼게 할 것 같습니다.


 


짧고, 풍성하고(갈취하는), 변덕이 심한, 메마른 가을이지만,


언제나 이맘때 쯤에는 소년의 감성이 찾아 들어 마법의 가을에 빠져들길 기대합니다.


 


여러분께도 올해 마법의 가을이 찾아오길 기원하며, 특히 주항으르신께는 반드시 마법의 가을이 도달되길 기원합니다.


 


* 마법의 가을 : 생애 단 한번 기적과도 같은 일을 이룰 수 있게 해주는 가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이를 깨닫지 못하거나, 아주 늙어버린 후에야 자신에게 마법의 가을이 찾아 왔었다는 것을 깨닫곤 합니다.(소설 드래곤 라자의 해석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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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연 2016-10-11 13:48:29
답글

잠자는 고래를 건드리셨으니.. 뒷감당이..ㅋ

전성일 2016-10-11 13:49:50

    아셨겠지만..가을 얘깁니다. 으르신.. ^^

이종호 2016-10-11 13:50:11
답글

드런 잉가니 꼭 날 들먹이는듯 아닌듯 하믄서 들었다 놨다를 해요..ㅡ,.ㅜ^

전성일 2016-10-11 13:51:46

    3시간 고민해서 썻습니다. 탈고의 아픔을 유산균으로 달래 주세요.

이종호 2016-10-11 13:52:49

    장소와 안주 정해서 통보바람돠..ㅡ,.ㅜ^

이수영 2016-10-11 13:59:00
답글

그 인 듯, 그 아닌 듯

ㄴ 일단 제목으로만 따지면 무조껀 장원급제 인정

전성일 2016-10-11 14:05:47

    본문 만드는데 10분, 제목 정하는데 2시간 50분 걸렸습니다.

이종호 2016-10-11 14:16:50

    내 이 두 잉간들을 걍 확....ㅡ,.ㅜ^

이민재 2016-10-11 14:18:37
답글

역시 댓글학원은 명문으로 가라는 말씀은 진리아닌 진리군요. 아래 모님 본문의 제목이 이러한 수준이었으면 따논 당상이었을텐데... 아쉬움이 남을 올가을 백일장입니다.

又 주항교주님의 재활이 순조롭게 되어 차기 백일장에는 교주님께서 장원급제 하시기를 바라마지 않겠습니다.

전성일 2016-10-11 14:21:03

    민재님도 한 글 올리시지요..주제가 생각안나면 수박 3덩이를 화두로 잡고서...라도.. ^^;;

이민재 2016-10-11 14:25:10

    저는 안하렵니다. 제가 뒤ㅅ끝이 여간이 아니거든요. 색경도 수박3덩이도 못건졌는데 제가 무신

사실은 댓글 쓰기도 벅찬 사람이라서요. ^^;;

김승수 2016-10-11 19:53:39
답글

제목을 감히 지가 수정합니다 . 꼬추인듯 ... 꼬추가 아닌듯 ... 그러나 3센찌는 확실한듯^^;;

전성일 2016-10-12 10:27:14

    (제목을 과감히 수정할)마음은 있으나 후환이 두려워......^^;;

신광종 2016-10-12 14:43:17
답글

회사뒷켠 한평 고추밭에 서리맞아 쪼그라든 빨강고추가 생각나게 하는글 잘읽었습니돠만..
앞으로 번개때마다 들볶일 뿔뚱님 생각하니 눈물이..
추천한방으로 저의소임을 다해봅니돠..

전성일 2016-10-12 15:19:34

    요즘 바쁘신 덕에 제가 그분께 힘이 듭니다. 프리즈 헬프 미.... ^^;;

이종철 2016-10-12 16:05:26
답글

"매우 짧습니다" 딱 두마디만 읽고 추천 누릴렀슴다.

잘 했지예...@&&

전성일 2016-10-13 10:40:48

    감사하지 마립니다. ^^

이종호 2016-10-14 10:40:05
답글

내 댓글단 멫멫 잉간들을 걍 확...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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