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미국 대통령선거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같은 날에 미상원 1/3이 교체됩니다.
6년임기인 상원을 매 2년마다 1/3씩 교체하는데 하필이면 이번에 공화당쪽 상원의석이 대거 대상이 되었습니다.
민주당 의석은 10개인 반면에 공화당쪽 의석은 24개가 나온 것이죠.
인구수에 따라 선거인단 수가 다르고 승자가 모두 독식하는 대선과 달리 상원은 주당 2명씩 배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공화당이 강력한 위력을 발휘해왔는데...
이번에 전망이 안 좋습니다. 지금까지의 전망은 4개를 민주당에 내주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서 잘못하면 대통령도 민주당, 상원도 민주당인 힐러리 만만세의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힐러리가 대선승리하면 부통령이 상원의장을 맡게되어 동수에서도 민주당으로 기웁니다.
그래서 외신을 보면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이 트럼프의 지원유세를 극구 반대하는 이유입니다. 트럼프가 와서 뒤집어 놓고 가면 수습이 안되죠. 트럼프 흙탕물에 대해 방파제를 세우겠다는 뜻입니다.
어제자 소식으로 '라이언 의장은 또 의원들에게도 "각자 지역구에서 최선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데 집중하라"며 대선보다는 각자 지역구 선거 승리에 심혈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는 최후결정이 있었습니다.
힐러리는 나중에 트럼프에게 단단히 밥을 사야할 겁니다. 트럼프덕분에 백악관행이 너무 쉬워졌고 그 이후에도 상원을 상대로 고생할 일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아! 주의할 점은, 대선과 달리 상원선거는 유동적입니다. 힐러리 백악관행은 (천재지변이 없는 한) 기정사실이지만 상원판세는 개표해봐야 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가 다시 힘을 써주면 전망이 보다 확실해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