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레코드에서도 이런 방식을 사용했는지 아직 확인은 못했지만 동일 녹음의 모노 레코드를 만들기 위해 별도의 엔지니어 그룹이 참여했는데 프로듀서에 크리스토퍼 레이번(Christopher Raeburn), 엔지니어에 고든 페리(Gordon Perry)가 참여하여 스테레오 레코드뿐 아니라 모노 레코드의 사운드도 궁금해진다.
앨범에 수록된 곡은 요한 슈트라우스의 "박쥐"서곡, 안넨 폴카, 델리엔 왈츠, "집시 남작" 서곡, 사냥 폴카, 빈 숲 속의 이야기 총 6곡인데 DG의 카탈로그에서 모노 레코딩으로 빼어난 솜씨를 발휘했던 사냥 폴카(Auf der Jagd)의 중후하면서도 청량한 울림이 인상적이다. 유럽 최고의 오케스트라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카라얀의 지휘는 후에 그가 이룩할 레코드 왕국이 얼마나 화려하고 치밀한 바탕 위에 이루어질 것인지를 생생하게 미리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