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데도 기꺼이 즐겨주시고 응원해주신 참석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혼자서 정신없이 움직이다 보니 제 블로그에 남길 현장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혹시 사진찍으신 분은 어떤 사진이라도 좋으니 공유부탁드립니다.
1. 하필이면 상한 음식 아깝다고 집어 먹었다가 2일전부터 장염시작. 지금도 아픕니다. 장염걸려본 분은 아실겁니다.
2. 지사제와 정로환 등 한웅큼 집어먹고 하루 종일 단식 ㅡ.ㅡ
3. 또 하필이면 노무현재단 건물 주차장 -> 계단 장애물로 1시간 이상 기기를 나르다가 탈진
4. 2시간 전에 도착했는데도, 기초 배선작업하고 포칼 디멘션 테스트 끝나니 12시 30분. 30석 만석으로 시작.
5. 포칼 디멘션... (집에서는 층간소음때문에) 큰 볼륨으로 처음 들었는데 (저는) 감탄했습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전차전 장면에서 궤도 소리의 저음과 날카로운 쇳소리가 제대로 들리더군요. 한 여성 참석자는 좌우의 차리오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인 줄 알았답니다.
홈씨어터도 나름 고질라급으로 많이 써봤지만 사운드플레이트에서 이 정도의 고음과 저음이 나오는 것은 다시 한 번 감탄스럽습니다.
6. 경품추첨시간. 여친과 부인을 강제 동원한 뒷탈을 대비해 여성을 더 배려하기는 했어도 경품 5개 중 4개 그리고 포칼 헤드폰도 여성당첨자.
7. 오보에와 차리오 음악감상. 마란츠 CDP를 가져갔지만 허리가 안 굽혀질 정도여서 양해구하고 PS3로 음감을 하는 만행.
8. 오보에 칭찬이 절반, 차리오 칭찬이 절반. 마란츠 CDP로 들었다면 차리오쪽으로 몰표 예상됨(앰프까지 상당한 가격 차이가 있으니 당연). 둘 다 박스에서 바로 꺼낸 신품이라 에이징이 안되었는데도 괜찮은 소리를 내주었고 블투로 핸드폰 음악을 들었을 때에도 괜찮았습니다.
9. 4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까지 남은 분들을 위해 메리디안 헤드폰앰프 설치. 여러 헤드폰과 자신의 헤드폰을 비교.
10. 가장 멀리서 온 참석자는 광주로 여친과 참석했는데 안타깝게도 경품에서는 탈락. 6시까지 기다렸다가 철수를 도와주신 3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참석하시는 분들을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콘텐츠와 기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무리한 욕심이었습니다. 그리고 혼자서는 시간과 체력이 도저히 안되더군요.
다음에는 음감목적으로는 하이엔드 청취회를 가져볼까 합니다. 오디오 갤러리가 압구정에 포칼 전문매장을 갖추고 있고 여기 공간이 좀 된다고 들었습니다. 협의가 되면 11월에 짧고 굵은 시간으로 포칼 톨보이를 즐기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ps. 참석자분의 도움으로 다행히 사진을 구했습니다. 그 중에 참석자 초상권을 침해하지 않는 것을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