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옥션에서 DF80R 을 주문해서 콤바인에 장착을 했는데...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문제는 무엇이냐 하면....새 배터리를 교체 했는데도...아침에 시동을 걸어보면 엔진 회전이 한번이 넘어가면섯 시동을 걸어주는 것이 아니라.....한바퀴 넘어가다 잠깐 멈췄다가 시동이 걸리는 아슬 아슬한 상황을 연출하더군요.....ㅠㅠ


문제는 배터리는 새것이고 충전 전압을 체크해 보면...14.4 볼트로 콤바인 알터네이터가 충전을 하더란 것이죠...한번 시동이 걸리면 다음에 시동 걸릴때는 잘 걸리는데...다음날 아침이 되서 기온이 내려가면....시동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죠.


해서 원인 분석을 해 봤는데...2 가지 원인으로 최종적인 결론이 나오더군요~~~~




1.납 배터리 단자~~ 납의 전기 전도율은 은 대비 4.7 % 알미늄의 전기 전도률은 51.7 % 정도 되고 구리는 은대비 80 % 정도의 전기 전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2.알미늄 - 단자 배선~~~ 알미늄이 납 대비 전기 전도율이 뛰어난 것은 사실인데 구리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친다는 것이죠.




해서...집에 동선이나 구리선으로 된 - 단자 배선을 찾아보니 없어서...결국 마루타로 경운기에 장착된 시동 배터리용 - 단자 배선을 적출해서 콤바인에 이식했습니다.


경운시 배터리 - 터미널 배선은 구리선이기 때문에 시험을 해 보고자 이식해서 시동을 걸업 봤는데....시동 걸때 한번 멈췄다 넘어가면서 시동이 걸리는 현상이 사라졌네요.


그냥 막힘없이 시동이 걸린네요.아침에 시동 걸때 걸릴지 안 걸릴지 아슬 아슬해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콤바인이 가을철에 주로 사용하고 1 년 내내 세워놓고 겨울철에 시동 걸어줄 일이 없기 때문에 - 단자 배선에 알미늄 전기선을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됐네요.


한참 구리값 비싸서 원가 절감 차원에서 이렇게 해 놓았더군요....헌데 문제는....배터리도 결국 1 달에 한번 정도는 시동을 걸어줘야 한다는 것이죠.



내친김에 옥션에서 아연 배터리 단자 주문해서 장착해 봤습니다.






일단 색깔부터가 납하고는 다릅니다.


거기에 납 배터리 터미널은 힘을 너무 주면 뭉게지면서 부러지는데 아연 배터리 터미널은 상당히 힘을 줘도 괜찮네요.

납 배터리 터미널은 볼트가 10 밀리 볼트인데 아연 배터리 단자는 12 밀리 볼트로 나온 자체가 그만큼 납보다 아연의 강도가 높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콤바인에 있던 - 배터리 터미널 단자하고 경운기 - 터미널 단자하고 맞 바꿔서 사용중입니다.






힘을 너무 줬더니 뭉게졌네요.



뭐 시동걸때 터미널이나 전선의 전기 저항이 높을때 나타나는 현상은 전압강하 그러니까 전압이 뚝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배터리는 정상적으로 12 볼트를 출력해도 시동 모터쪽에서는 전압이 8~6 볼트 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죠.


W=V X I 라는 공식을 생각해 보면 전압이 떨어지면 그만큼 시동모터 출력도 저하 된다는 것이죠.그래서 콤바인 시동걸때 엔진 시동이 시원하게 안 걸리고 엔진 회전이 한번 멈췄다 돌아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겁니다.



배터리 터미널 보다는 알미늄 - 단자를 구리 - 배터리 터미널 배선으로 교체했을때 더 효과가 좋았습니다.


아연 배터리 터미널로 교체하고 충전 걸어주면서 전압을 찍어보니....14.4 볼트가 배터리에 걸렸는데 14.5 볼트까지 전압이 0.1 볼트 상승하네요.



전기배선과 터미널의 저항이 낮아진 만큼 배터리 충전이 빨라졌고 그만큼 더 빨리 아이들시 엔진 회전수가 상승하게 되죠.


또한 전기를 많이 쓸데 배터리 전력을 효과적으로 공급하게 해 주게 됩니다.



배터리란 대용량 콘덴서라고 봐도 무방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