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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청소년 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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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4 14:1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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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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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청소년 시기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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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일 [가입일자 : 2003-11-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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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금요일까지는 중2병을 다 고치지 못한 중 3아들녀석의 중간고사기간이고,
내일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는 언제든 중2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가끔 협박하는 고1 딸아이 중간고사 기간입니다.
학업과 시험 등 교내 일정이 제 각각 이겠지만, 저희 애들 기준으로 보면 참 애들 잡는구나 싶습니다.
물론 애들만 잡는게 아니죠.
어떤, 제가 잘 모리는 분은 가지 말라고 그렇게 말렸는데도 황금연휴를 어떻게 집에서 보내냐며 기어코 먼 지방으로 가셔서 집에서 언제든지 들을 수 있는 야구동영상을 라이브로 즐기셔서 그 휴유증으로 사경을 해메시는 것 같은데,
우리집 애들같이 시험을 앞둔 가족은 모두가 같이 시험(?)을 보게 됩니다.(고3 가족이야 오죽하겠습니까만은),
일부 다른 학교 일정은 잘 조절되서 연휴기간 전 중간고사를 마친곳도 있다고 하더군요...
이런 연휴 후 시험기간을 잡는게 애들의 정서측면에서 참 고약하지 않나 싶습니다.(다분히 학부모/학생측면의 이야기입니다.)
적절한 학습과 적절한 쉼이 조화가 되어야 하는데..
와중에 큰애는 오늘부터 시험보면 금요일이면 끝날텐데 내일부터 시험을 보고 마지막 1과목은 다음 주 월요일 보는것으로 편성되어 있더라구요..
참 심술궂다 싶습니다. 3일내내 죽자고 덮벼들어 공부하기도 그렇고, 다 놓고 놀기도 그렇고..어디 가기도 그렇고..참 애매한 연휴를 보낸 것 같습니다만,
저는 애들 시험기간마다..그동안 못들은 음악을 실컷 듣습니다.
공식적으로(?) TV를 못켜니 낮이고 밤이고..맷돌 돌리고, 진공관 불 뎁혀서 이것도 들어보고, 저것도 들어보고..
가끔 감시한다고 애들 방 노크나 하고...책 읽다가 졸리면 졸고..(그리스인 조르바는 33페이지를 넘어가는 동안 3번은 졸은 것 같습니다.)
학원, 과외, 시험공부..등등 애들이 거쳐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정말 청소년들이 너무 힘들겠다 싶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저희 애들은 공부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여 나름 성취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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